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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8호골' 황희찬, 기성용 넘었고 박지성 보인다...손흥민 이후 한국인 최초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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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황희찬도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울버햄튼은 6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번리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울버햄튼은 승점 18점(5승 3무 7패, 20득 25실, -5)에 도달하며 12위에 위치했다.

또 황희찬이 사고를 쳤다. 울버햄튼은 경기 초반 강등권인 번리를 상대로 매우 고전했다. 조세 사 골키퍼의 부상으로 대신 선발로 나온 다니엘 벤틀리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먼저 실점하면서 승기를 내줄 수도 있었다.

벤틀리의 선방을 무의미하게 만들지 않은 선수가 바로 황희찬이었다. 전반 42분 마리오 르미나를 비롯한 울버햄튼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이때 파블로 사라비아가 공을 가져왔고, 마테우스 쿠냐가 침착하게 황희찬에게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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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황희찬은 골키퍼와 수비수의 위치를 파악한 뒤에 구석으로 절묘하게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작렬했다. 황희찬이 리그 8호골이자 시즌 9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황희찬의 침착한 골 결정력과 팀 전체의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울버햄튼은 승점 3점을 가져왔다.

황희찬 활용법을 완벽히 제시하고 있는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자신보다는 선수를 더 칭찬해줬다. 그는 경기 후 "황희찬의 득점력을 보면 놀랍다. 정말 모든 면에서 인상적이다. 이 기세를 남은 시즌 동안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한다. 팀 자체가 이 경기력을 유지하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페널티박스 안에 공이 들어가면 황희찬의 위치선정은 항상 적절하다. 황희찬 활약은 우연이 아니며 팀 색깔을 온전히 잘 받아들인 결과다. 계속해서 좋은 위치에 있으면서 골을 넣었고 벌써 8골에 도달했다"며 황희찬의 노력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오닐 감독만 이러한 평가를 내놓는 것이 아니다. 영국 현지에서도 황희찬의 달라진 득점력에 대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위치선정은 기가 막힌데 오늘도 좋은 위치에서 약간 더듬거리며 슈팅 기회를 포착하더니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PL에서만 8골을 넣었고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울버햄튼 경기력은 최고가 아니었지만 2연패를 끊는 건 중요했다. 황희찬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하며 찬사를 전했다.

영국 '더 선'도 앞으로 울버햄튼을 이끌 선수로 황희찬을 지목한 뒤 "이번 시즌 황희찬은 완전한 공격수로 활약 중이며 오닐 감독은 그에게서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고 있다. 울버햄튼은 마침내 라울 히메네스 후계자를 찾은 것처럼 보인다"라고 극찬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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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경기 만에 리그에서 8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이번 득점으로 인해서 한국인 PL 역대 최다 득점자 단독 3위에 올랐다. 기존에는 15골로 기성용과 동률이었지만 황희찬이 16골이 됐다. 이제 황희찬이 넘볼 선배는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PL에서 19골을 집어 넣었다. 3골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흐름만 잘 유지한다면 충분히 넘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황희찬은 손흥민 이후 최초로 한국인 PL 단일 시즌 리그 9골 고지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통해 PL에 입성한 지 2시즌 만에 리그 10골을 넘겨버렸지만 그 전까지 한국인 선수가 세계 최고의 리그인 PL에서 10골 가까이 넣는다는 건 상상하기 힘든 현실이었다.

손흥민 이전에 한국인 선수가 PL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린 건 2014-15시즌 기성용이 스완지 시티에서 활약할 때 기록한 8골이었다. 손흥민을 제외한 어느 선수도 기성용의 8골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제 황희찬이 1골만 넣는다면 손흥민 이후 최초의 역사가 된다. 지금의 기세라면 리그 10골 돌파까지는 시간 문제처럼 보인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소집 전까지도 도달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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