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달아 방문하며 협력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UAE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함께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3.12.07 |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달아 방문하며 협력을 강조했다.
AP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UAE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는 수호이(Su)-35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아부다비 공항에 착륙했다.
UAE 측은 21발의 예포를 발사하고 군용기 비행으로 푸틴 대통령을 맞았다.
셰이크 무함마드 대통령은 “안정과 발전을 보장하기 위해 대화와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양국 관계는 물론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아부다비 방문 일정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이동했다.
푸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무역, 경제, 투자 분야와 세계 석유 시장을 둘러싼 에너지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이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등 일부 국가만 방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UAE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과 마찬가지로 ICC 미가입국으로 푸틴 대통령을 체포할 의무가 없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중동 방문으로 세계 무대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7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저작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