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6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수원FC에 2-1로 이겼다. 180분 경기에서 '전반전'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라마스의 연속골로 이기며 2차전에서 운명의 승부를 하게 됐다.
[경기 전 코멘트]
"준비는 항상 똑같이 했다.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서 선수들과 레크레이션 등 재미있는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준비했다. 물론 완벽하게 회복이 된 건 아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은 빨리 잊어야 한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우리에게 보너스 기회다. 살려야 한다. 선수들이 긴장을 떨쳐내고 즐겼으면 좋겠다. 그 부분을 어떻게 공략하냐에 달렸다. 우리 공격이 약한데, 서로의 약점을 어떻게 파고드냐가 오늘 포인트가 될 듯하다. 우리 수비가 강하다고 수비만 할 건 아니다. 공격하려고 준비했다. 팬들이 원하는 건 승격이다.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 박동진이 전방에서 견뎌주는 싸움을 잘 해야 한다. 그러면 연계 또는 다른 쪽에서 기회가 날 듯하다. 오늘 한 경기로 끝나는 게 아니다. 오늘은 180분 경기 중 전반전이다. 선수들에겐 냉정함을 찾자고 이야기했다."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굉장히 중요하다. 원정이지만 이기고 돌아가야 한다. 득점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준비했다. 바우테르손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준비가 잘 된 것 같아 선발로 내보냈다. 우린 이상하게도 최근에 안일한 실점이 많았다. 상대가 잘 만든 골이면 괜찮지만 우리의 실수와 집중력이 떨어져서 실점했다. 고메스와 잭슨의 조합은 올시즌 처음이다. 두 조합이 잘 맞을 것 같아 준비했다. 얼마나 잘 해낼지 오늘 포인트다. 박동진은 FC서울에 있을 때 우리팀을 상대로 득점한 경험이 있는 선수다. 두 외국인 중앙 수비에게 충분히 설명했다. 1차전에서 무조건 이기고 싶다. 선수들이 투쟁심을 보였으면 한다. 공격들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모두 기용할 생각이다. 총력전이다. 우리가 유리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 할 수 있는 득점은 최대한 하고 그라운드에서 의지를 보인다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본다."
[선발 라인업]
홈 팀 부산은 라마스, 박동진, 성호영 스리톱을 꺼냈다. 임민혁과 강상윤이 허리에서 뛰었고 정원진과 최준이 윙백에서 측면 공격과 수비에 힘을 더했다. 수비는 박세진, 이한도, 조위제였고 골키퍼 장갑은 구상민이 꼈다.
원정 팀 수원FC는 김현에게 득점을 맡겼다. 바우테르손과 이광혁이 날개에서 뛰었다. 중원은 김도윤, 이영재, 김선민을 배치했고, 포백은 박철우, 우고 고메스, 잭슨, 정동호였다. 수원FC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원정 팀 수원FC가 부산 진영에서 고삐를 당겼다. 재빠르게 측면을 열어 이광혁에게 볼을 전달했고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부산은 중원에서 짧은 패스 이후 수원FC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볼을 잡고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수원FC 골망을 조준했는데 살짝 빗나갔다.
[전반전]
부산은 또 한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1분 박세진이 박스 안에서 짧은 패스를 받아 노동건 골키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박세진 슈팅도 날카로웠지만 부산의 공격 전개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이후 성호영도 측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주도권은 부산이 쥐고 있었다. 수원FC는 부산이 3선에서 볼을 잡으면 2~3명이 압박해 끊어내고 역습으로 전환하려고 했다. 수원FC는 전반 18분 부산 박스 근처에서 두 차례 슈팅을 이어가며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 19분 프리킥 세트피스로 또 한 차례 골망을 노렸는데 구상민 골키퍼 손에 걸려 득점하지 못했다. 2분 뒤에도 라마스 볼을 빼앗은 뒤 소유권을 가져왔고 이영재가 회심의 슈팅으로 부산을 흔들었다.
부산은 코너킥에서 활로를 찾으려고 했다. 정원진이 볼을 받아 골망을 조준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수원FC가 볼을 잡으면 거칠게 몰아붙여 주도권을 찾아오려고 했다. 공중볼 다툼에 실패해도 곧바로 따라붙어 볼을 따내려고 했다.
수원FC는 전반 30분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이영재가 전방으로 뛰는 김도윤을 포착했고 허리를 가르는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구상민 골키퍼가 흐름을 캐치해 재빨리 걷어냈다. 한 타이밍만 늦었어도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될 뻔 했다.
이후 김도균 감독은 김도윤을 빼고 장재웅을 넣었다. 부산은 전반 34분 라마스가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FC 골망을 조준했다. 코너킥에 이어 얼리 크로스로 박스 안에 볼을 집어 넣었지만 수원FC 수비망에 막혀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정원진 등이 측면에서 활발하게 뛰며 부산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저돌적인 압박으로 볼을 끊고 역습으로 전환하려고 했지만 한 발짝이 모자랐다. 전반 40분 온 힘을 실은 강상윤의 회심의 슈팅도 수비벽에 맞고 튕겼다.
전반 42분 수원FC가 선제골을 넣었다. 주고 받는 흐름이 이어지던 순간, 장재웅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앞에서 바운드 된 볼이 구상민 골키퍼를 뚫고 빨려 들어가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전]
박진섭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성호연을 빼고 이승기를 넣었다. 수원FC는 이승우를 넣어 전방에 고삐를 당겼다. 교체로 들어와 골을 넣었던 장재웅은 전반만 뛰고 벤치로 다시 돌아갔다.
부산은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 측면에서 템포를 올렸다. 후반 1분 라마스가 볼을 이어받아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FC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수원FC는 이광혁, 이승우가 측면과 중앙에서 속도를 살려 부산 수비벽을 흔들고 슈팅했다.
수원FC는 측면에서 속도를 올렸고, 부산은 얼리 크로스로 박동진에게 볼을 붙였다. 박진섭 감독은 후반 11분 정원진을 불러들이고 김정환을 투입했다. 부산은 수원FC 공격을 역이용해 카운터 어택을 시도했는데, 수원FC 중앙 수비수 잭슨 발끝에 걸려 무산됐다. 수원FC는 정동호를 빼고 오인표를 넣어 풀백에 변화를 줬다.
부산은 코너킥에서 난타전을 벌였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한 차례 더 슈팅 기회를 가져갔지만 이번에도 수원FC 수비 방어망에 걸렸다. 수원FC도 로페즈가 박스 안에 파고 들었는데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수원FC는 부산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23분 이승우가 왼쪽에서 감기는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수원FC 공격에 활기를 더 불어 넣었다.
부산은 후반 28분 이한도가 헤더로 수원FC 골망을 조준했다. 노동건 골키퍼가 살짝 앞으로 나온 상황이라 빈 골대였지만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이후 이한도는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부산은 라마스가 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슈팅으로 수원FC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후 부산에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이승기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했고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이 과정에서 이승우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페널티 킥 키커는 라마스였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부산은 페널티 킥 동점골 이후 분위기를 탔다. 페널티 킥 판정 과정에서 시간이 꽤 지체됐기에 추가시간은 8분이었다. 수원FC가 전진하려고 하면 힘을 짜내 압박하고 볼을 따냈다. 라마스는 박스 안팎에서 기회가 오면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추가 시간 3분, 부산이 하프스페이스로 절묘하게 침투 패스를 시도했다. 김정환이 수원FC 수비망을 단숨에 뚫고 슈팅했지만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김찬의 헤더 슈팅도 정확하지 않아 골망과 멀어졌다.
부산은 추가 시간의 기적을 만들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였지만 박스 안을 비집고 들어갔고 페널티 킥을 얻었다. 라마스가 또 한 번 골망을 뒤흔들면서 득점포를 가동, 스코어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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