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혈압 잴 때 작은 커프 쓰면 정상도 고혈압으로 오진

조선일보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원문보기
[닥터 이은봉의 의학 연구 다이제스트]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대개 평생 약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혈압 측정이 필수적이다. 혈압은 대개 수축기 130(㎜Hg) 이완기는 85 이하인 경우 정상으로 간주한다. 혈압 측정 시 팔에 감는 커프(cuff)는 폭에 따라 소형(22㎝), 표준형(30㎝), 대형(36㎝), 특대형(42㎝) 사이즈가 있다. 최근 미국 의사 협회지 내과편에 커프 사이즈에 따라 혈압이 어떻게 다르게 측정되는지 조사한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고혈압이 있는 평균 54세 미국인 195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을 무작위로 나누어서, 소·표준·대·특대형 사이즈 커프를 이용하여 자동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하고, 충분한 휴식 후에 팔 둘레에 맞는 적절한 사이즈의 커프로 혈압을 다시 쟀다. 그런 후 커프 사이즈와 측정 혈압과의 관계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팔이 가는 환자들이 표준형 사이즈 커프로 측정하면 수축기 혈압이 3.6(㎜Hg) 낮게 측정됐다. 반면에, 팔둘레가 큰 환자들이 표준형 사이즈 커프로 측정하면 수축기 혈압이 4.8~19.5(㎜Hg)나 더 높게 측정됐다. 이완기 혈압도 비슷하게 측정됐다.

혈압을 잴 때 너무 큰 커프를 사용하면, 혈압이 실제보다 낮게 나오고, 너무 작은 커프를 사용하면 높게 측정된다. 즉 너무 작은 커프 사이즈로 혈압을 재면, 정상 혈압인 사람도 고혈압으로 오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정확한 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커프의 팽창 부위가 팔둘레의 80% 이상을 커버하는 것이 적절하다. 혈압을 잴 때는 본인의 팔둘레를 먼저 측정해보고, 적절한 크기의 커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아시안컵 4강 한일전
    아시안컵 4강 한일전
  2. 2유재석 런닝맨 배신
    유재석 런닝맨 배신
  3. 3임성근 음주운전 사과
    임성근 음주운전 사과
  4. 4흥국생명 김다은 기업은행 경기
    흥국생명 김다은 기업은행 경기
  5. 5토트넘 프랭크 감독 경질
    토트넘 프랭크 감독 경질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