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들과 만난 피타 림짜른랏 |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한국을 방문한 태국 전진당(MFP)의 피타 림짜른랏 전 대표는 6일 "자주성, 자유, 고도로 발전한 기술과 경제를 갖춘 나라의 민주적인 기반을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피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 주최로 고려대 정경관에서 열린 특별강연 '태국 민주주의와 한-태국 관계의 미래'에서 "브라질이나 중국처럼 규모가 크고 생산량이 많은 나라가 아니라, 한국처럼 고도로 발전한 기술과 경제를 갖추려면 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피타 전 대표는 "최근 미국을 방문했을 때 동맹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프렌드쇼어링'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만약 한국이 프렌드쇼어링 전략을 취한다면 태국과 해야 한다"며 "한국과 태국은 정부 간, 재계 간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관계"라고 했다.
앞서 피타 전 대표는 지난 5월 태국 총선에서 '군부 대 탁신 전 총리 세력'이라는 오랜 구도를 뒤집으며 태국 정치사에 남을 승리를 거뒀다.
그는 태국을 변화시킬 40대 개혁 기수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 '떠오르는 인물 100인'(2023 타임 100 넥스트)에 유일한 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총리 후보로 나선 그는 친군부 정당 등 기득권 세력의 반대로 의회 투표를 통과하지 못해 집권에는 실패했다. 피타 전 대표는 총선 이후 미국을 방문한 후 두 번째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
'태국 총선 돌풍 주역' 피타 림짜른랏 특강 |
피타 전 대표는 '한국에는 젊은 정치인이 별로 없다. 변화를 희망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나'라는 질문에 "포기하지 말라"고 답했다.
그는 "담대해져야 한다"며 "한국인의 DNA에는 끈기가 있는 것 같다. 그 젊은 에너지를 활용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공직을 맡거나 의회에 입성하는 것만이 정치는 아니다"라며 "표를 행사해 목소리를 내고, 그 표로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것이 정치이니 자신의 세대를 위해서 목소리 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태국 내에서 '부당하게 한국 입국을 거부당했다'며 한국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는 데 대한 해결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을 방문한 이유"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더들끼리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 문제를 무시하거나 피할 게 아니라 직접 나서서 대화해야 한다"며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문승현 전 주태국 한국대사관 대사와 만나 저녁을 먹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강연에는 한국과 태국 학생들 약 160명이 참석했다.
피타 전 대표가 강연장에 들어서자 태국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연신 그의 사진을 찍었다. 그는 강연을 마친 뒤 학생들을 한데 모아 '셀피'를 찍기도 했다.
태국 전진당 피타 림짜른랏 전 대표, 방한 특별강연 |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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