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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부자재·쟁반으로 위장"···날로 교묘해지는 마약 밀수

서울경제 황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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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약사범 검거 인원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교묘한 방법으로 마약을 은닉해 국내에 반입하려던 이들이 세관에 잇달아 적발됐다.

6일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말레이시아에서 입국하던 말레이시아 국적 A씨가 필로폰을 기탁 수하물에 넣고 들어오려다 김해공항에서 적발됐다.

당시 필로폰은 셔츠 등을 고정하기 위한 두꺼운 도화지 부자재인 의류용 등대지인 것처럼 위장해 옷 속에 들어 있었다.

A씨가 가져온 필로폰은 약 8kg가량으로 시가 240억 상당이다.

세관은 엑스레이 촬영과 정밀 판독 등 검사를 벌여 공항에서 마약을 확인하고 A씨를 검거했다.

지난 10월 초에는 선박편으로 우편물이 운송되는 용당세관에서도 신종 마약으로 알려진 시가 3억원 상당의 야바 5670정이 적발됐다.


당시 비닐봉지에 들어있었던 이 마약은 나무 쟁반 안에 숨겨져 있었다. 1.5㎝ 폭의 이 쟁반은 머그잔 4잔 정도를 놓을 수 있는 일반적인 크기였다.

해당 마약은 용당세관에서 적발한 마약 중 가장 많은 양이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알약 형태인 야바의 경우 크기가 작기 때문에 쟁반 하나에도 많은 양의 마약을 숨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약을 은닉하는 방법이 다양하고 교묘해지면서 마약 수사 당국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 1∼10월 마약사범 단속 인원이 2만239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최근 마약 밀반입 범죄 수법이 갈수록 악랄하고 교묘해지고 있다"며 "관문 역할을 하는 세관에서 마약 밀수를 척결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황수민 인턴기자 su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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