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자취 감춘 동해안 오징어…"어디로 갔나" 속 타는 어민들

연합뉴스TV 이상현
원문보기
자취 감춘 동해안 오징어…"어디로 갔나" 속 타는 어민들

[앵커]

우리나라 대표 어종인 오징어가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어선들은 오징어 대신 복어를 잡아다 팔고 있고 수산물 시장에는 수입산이나 서해안에서 가져온 오징어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징어잡이 배가 줄지어 항구에 정박해있고 바닥엔 잡아 온 물고기가 가득합니다.

그런데 오징어는 단 한 마리도 보이지 않고 죄다 복어뿐입니다.

<한승곤 / 오징어잡이 배 선장> "오징어는 나가서 잡아봐야 경비가 안 돼요. 기름값이 안 되고 선원들 급여도 못 주고 하기 때문에 복어는 그래도 가격이 싸도 잡을 철이 돼서 조금 잡히니까 잡는 거예요."


오징어를 전문으로 손질해 파는 좌판에도 복어가 가득합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오징어를 손질한 게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박순옥 / 오징어 전문 좌판 상인> "작년에 비하면 올해 오징어가 완전히 반도 안 나고요. 조금씩 나는 것도 가격이 엄청 비싸고 그냥 한 마리씩 사 먹기에는 손님들이 가격대가 너무 비싸니까 사 먹지도 못하고 오징어는 올해는 끝난 것 같아요."


대형 수산물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수십 개의 좌판이 들어서 있는 수산물 풍물시장 안에도 오징어를 판매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결국 일부 음식점이나 건어물 전문점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서해안 오징어를 가져다 쓰거나 수입산을 녹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릉 주문진 상인> "오징어가 없어서 어쩔 수 없어요. 서해안 거, 그걸 동해안에서도 팔고, 없으니까. 근데 아르헨티나 거를 들여왔다는 말을 들어요."

올해 국내 오징어 어획량은 2만 3,700톤으로 지난해의 60% 수준에 불과합니다.

가격은 마리당 만 원을 웃돌아 금징어라 불립니다.

당장 사라진 오징어도 그렇지만 어민들은 어획량 감소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지 못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가슴을 칩니다.

오징어 어획량 감소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오징어가 우리 식탁에서 영원히 자취를 감출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동해안 #오징어 #실종 #어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병기 아내 법카 의혹
    김병기 아내 법카 의혹
  2. 2임성근 음주운전 논란
    임성근 음주운전 논란
  3. 3검정고무신 성우 선은혜 별세
    검정고무신 성우 선은혜 별세
  4. 4공천헌금 의혹
    공천헌금 의혹
  5. 5은애하는 도적님아
    은애하는 도적님아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