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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공격적' 발행어음 전략…'IB·자본력' 모두 성과

아시아투데이 손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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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14조원 '훌쩍'…자본력도 탄탄
NH, 4조7028억 규모…"리스크관리"
"투자자 선점 효과로 발행규모 늘어"



아시아투데이 손강훈 기자 = 증권업계에서 발행어음(단기금융업무)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상반된 발행어음 전략을 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규모는 14조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NH투자증권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으로 적극적인 IB투자를 진행해 투자수익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NH투자증권은 금리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적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 모습이다.

현재까지는 공격적인 한국투자증권이 두드러진다. 양호한 IB 성과를 내고 있는 동시에 증권사의 유동성을 보여주는 순자본비율(NCR)도 업계 1위 자릴 수성 중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기준 발행어음 잔고는 14조2712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29.5% 늘어났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12조1681억원, 2분기 13조3836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11월 초대형 IB 인가를 받으면서 동시에 처음으로 단기금융업무를 인가받았다. 이후 공격적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발행어음을 적극 발행했다. 잔고가 한도(자기자본의 200%, 약 16조원)에 거의 육박했다. 발행어음 규모 2위인 KB증권(8조2874억원)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하의 확정금리형상품이다. 일반 기업어음(CP)에 비해 발행이 쉽기에 초대형사의 자금조달에 큰 힘이 된다. 특히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 50% 이상은 IB(부동산 제외)에 투자해야 한다. 잘 활용한다면 IB 부문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


발행어음 인가 이후 한국투자증권이 IB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된다. 발행어음 통해 확보한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IB 경쟁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보수적인 발행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올해 3분기말 발행어음 규모는 4조7028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의 3분의 1 수준이다.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6조6985억원, 2분기 5조7278억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리스크관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일정 부문 IB에 투자해야 한다. 이로 인해 발행규모가 커질수록 총위험액이 늘어나는 구조를 갖는다. 이는 증권사의 순자본비율(NCR)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총위험액이 증가할 수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관리를 중시하는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금리변동성과 IB 업황 저하 등 조달한 자금을 운용할 환경도 그리 좋지 않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급격하게 발행 규모를 줄인 것은 아니다"며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발행어음 규모를 4조~5조원 안팎으로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공격적인 발행어음 발행이 더 뛰어난 결과를 낳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IB 손익을 살펴보면 2017년 1742억원, 2018년 2036억원, 2019년 2964억원, 2020년 4156억원, 2021년 6117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5020억원으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미래에셋증권(1377억원), NH투자증권(3319억원), KB증권(3421억원)보다 우수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 3분기에도 유지됐다.


순자본비율(NCR) 역시 한국투자증권이 1위다. 9월말 기준 2272.58%로 가장 탄탄한 자본력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기준 NH투자증권의 NCR은 1895.7%로 역시 우수하지만, 한국투자증권보다는 낮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발행규모가 가장 큰 이유는 선점효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발행어음 투자자들은 대부분 만기 후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 수요가 확실한데, 이에 대응하면서 발행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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