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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파주 안장 결국 ‘무산’… 토지주 “땅 안 판다”

동아일보 파주=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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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인이 진행되고 있다. 2021.11.27. 사진공동취재단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인이 진행되고 있다. 2021.11.27. 사진공동취재단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 토지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를 안장하려던 유족 측 계획이 무산됐다. 해당 토지에 전 전 대통령의 유해가 안장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토지 소유주가 팔지 않겠다고 나선 것이다.

6일 동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토지는 해발 100m 고지에 위치해 ‘장산 전망대’로 불리는 지역이다. 토지 소유주인 신모 씨는 지난해 3월 캠핑장 및 요양원 개발을 원하는 지인들과 평당 30만 원씩 총 60억 원에 땅을 팔기로 구두 합의하고 가계약을 맺었다. 이후 8월경 전 전 대통령 유족 측이 “북녘이 잘 보이는 땅을 사고 싶다”며 해당 토지의 일부를 매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당시 신 씨는 “이미 가계약 단계고 쪼개서 팔기 어렵다”며 “가계약을 한 지인들과 협의해 달라”고 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군 당국의 동의를 받지 못해 캠핑장과 요양원 인허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본계약을 맺기 어려워졌다. 또 언론을 통해 해당 부지에 전 전 대통령의 유해가 안장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신 씨의 부담도 커졌다. 신 씨는 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여기저기 전화가 오고 부담감이 너무 컸다”며 “결국 본계약이 안 되면서 토지 매물을 거둬들였다. 앞으로 팔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의 유해는 2021년 11월 사망한 후 2년 넘게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로 안치돼 있다. 전 씨는 회고록에서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해 유족들은 휴전선과 가까운 곳에 안장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전 전 대통령은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아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다.

파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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