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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도 하며 40년 함께 지낸 '장식용 폭탄' 알고보니…"오랜 친구가 갔다"

아시아경제 허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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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하고 흙 털어내려 두드리기까지
"오랜 친구 산산조각" 아쉬운 마음도
영국의 한 부부가 40년 넘게 정원에 비치한 '폭탄 모양 장식품'이 실제 폭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현지시간) 와이온,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밀포드헤이븐에 거주하는 시안 에드워드와 제프리 에드워드는 19세기 후반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 장식품을 정원에 비치해 뒀다.

이들은 약 30㎏의 이 폭탄이 당연히 모조품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1982년 이 집에 이사 왔는데, 당시 이곳에 살던 거주자가 해당 폭탄이 100년 넘게 그 위치에 있었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미지출처=BBC]

[이미지출처=BBC]


이에 대수롭지 않게 여긴 이들 부부는 폭탄을 빨간색으로 색칠하기도 하고, 폭탄에 묻은 흙을 닦기 위해 폭탄을 두드리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달 29일 집 근처를 지나던 경찰은 폭탄 장식품이 실제 폭탄으로 의심된다며 "국방부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발물 처리반이 다음날 도착할 것"이라고 말하며 "사람들을 대피시켜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부부는 걱정돼 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리는 "우리는 밤새 한숨도 못 잤다"며 "난 폭발물 처리반에 '우린 집을 떠나지 않을 거고, 여기에 머물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폭발물 처리반이 검사한 결과, 폭탄은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실제 폭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충전량은 극히 적었다. 결국 이 폭탄은 인근의 사용되지 않는 채석장으로 옮겨져 5t 모래로 덮인 상태로 폭발했다. 제프리는 "오랜 친구가 산산조각이 나서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폭발물 처리반이 물건을 감정한 결과 64파운드(약 29㎏)급 해군 발사체로 확인됐고, 이후 현장에서 제거됐다"고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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