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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찾은 반기문 "인류 모든 것 기후변화로 사라질 수도"

이데일리 황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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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초청으로 탄소중립 명사 초청 특강
'글로벌시대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지자체 역할' 주제
"기업, 정부, 개인 모두 실천으로 극복 노력해야"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세상에 자연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 지금까지 인류가 이룬 모든 것이 기후변화로 인해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5일 용인시청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기후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지난 5일 용인시청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기후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지난 5일 용인특례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제2회 탄소중립 명사 초청 특강에서다. 6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초청으로 특강 강사로 참여하게 됐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이상일 시장이 외교통상부를 출입할 때부터 인연을 맺었고, 이 시장이 2006년부터 3년 6개월간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했을 때 반 전 총장은 유엔 본부에서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교류를 이어갔다.

이날 반 전 총장은 ‘글로벌 시대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지자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시간여 동안 강연을 했다.

반 전 총장은 “제8대 유엔사무총장으로 일하며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은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을 끌어낸 것과 2015년부터 2030년까지를 목표로 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를 선포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일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고, 전 인류의 존재와 보편적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유엔 창설 이후로 195개국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파리협정을 맺은 것은 이런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1850년대부터 시작된 산업혁명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가속시켜 지구온난화에서 나아가 ‘글로벌 보일링(Global Boiling·지구 가열)’이라는 용어까지 탄생시켰다”며 “인류학자들은 앞으로 지구 온도를 1.5℃ 내리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과학자들은 우리가 앞으로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100년 안에 모든 생물체의 70%가 사라지는 제6차 대멸종이 온다고 경고한다”며 “이제는 기업, 정부, 개개인 모두가 실천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시장은 인사말에서 “용인특례시는 제가 취임한 뒤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됐고, 내년에는 탄소중립지원센터도 문을 열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시 공직자들부터 일회용품 사용 제한 캠페인에 동참하고,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기후변화 위기에 더욱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용인시청을 찾은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게 이상일 용인시장이 용인시 지도를 보며 향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지난 5일 용인시청을 찾은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게 이상일 용인시장이 용인시 지도를 보며 향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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