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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미국 타임 선정 ‘올해의 운동선수’

서울경제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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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우승·발롱도르 수상 8회 등
美 진출 후 관중수·TV시청률 등 상승 영향


올여름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운동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5일(현지 시간) 2023년 올해의 선수로 메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2021년엔 미국 체조의 살아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 2020년엔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등이 타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2019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뽑힌 것 외에 축구 선수 개인이 선정된 건 메시가 처음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정상으로 이끈 메시는 올해 10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8회로 늘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임을 재확인했다. 올해 7월에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끝난 뒤 인터 마이애미와 전격 계약하며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2004년부터 줄곧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만 뛰던 메시는 2021-2022시즌부터 두 시즌을 PSG에서 보낸 뒤 오래 활동한 유럽을 떠나 미국에서 새 출발 했다. 애초에 메시가 가장 원한 바르셀로나 복귀가 재정 문제로 어려워지면서 거액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설도 제기됐으나 메시는 미국행을 택했다.

마이애미 데뷔전부터 결승 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등장한 메시는 입단 한 달 여 만에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클럽팀이 참가하는 리그스컵 우승에도 앞장섰다. 타임은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하면서 한때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해냈다. 미국을 축구의 나라로 만드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메시의 합류로 관중 수, 입장권 가격, 상품 판매, TV 시청률이 모두 급증한 점 등을 전하며 미국 축구와 스포츠계에 끼친 영향력을 높이 샀다.

메시는 타임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적 시장을 회상하며 “나의 첫 번째 선택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것이었지만 불가능했다. 돌아가려고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리그 진출을 고려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사우디와 MLS 모두 내게 흥미로운 옵션이었다”면서 “미국에 적응하기는 매우 쉬웠으며 지금은 어떤 것에 대해서도 불평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했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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