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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정보 샜나…금감원, 한국앤컴퍼니 선행매매 계좌 살핀다

조선비즈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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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왼쪽)과 조현식 고문(한국앤컴퍼니 제공)

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왼쪽)과 조현식 고문(한국앤컴퍼니 제공)



금융감독원이 한국앤컴퍼니의 주식 공개매수와 관련해 선행매매가 있었는지 점검에 나섰다.

6일 금감원 관계자는 “공개매수 공시 전 거래량과 주가가 올라 선행매매의 개연성이 있다”며 “특정 기간에 어떤 계좌가 주식을 매수했는지 살펴본 후 혐의가 있으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매매 계좌를 본 결과 특정 계좌에서 대규모 매집이 일어났을 경우 이를 선행매매 혐의로 보고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날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차녀인 조희원씨와 함께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차남인 조현범 회장에 맞서기 위해서다. 공개매수 단가는 주당 2만원으로 지분 20.35~27.32%를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가의 형제간 지분 다툼이 벌어지자 매수세가 몰리면서 공개매수가 발표된 5일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29.9% 오른 2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6일 오후 2시 51분 기준 이보다는 소폭 하락해 주당 2만550원에 거래 중이다.

일각에서는 회사의 주가가 지난달 20일부터 공개매수 발표 전날까지 30% 이상 상승했다는 점을 들어 선행매매 가능성을 제기했다. 거래량 역시 지난달 말 10만주 수준이었으나 이달 1일 57만4000주를 기록했다.

조 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율은 42.03%다. 조 고문, 희원씨와 손을 잡은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의 지분은 29.54%(조현식 18.93%, 조희원 10.61%)다. 공개매수에 성공해야 조 회장의 지분을 간신히 뛰어넘는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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