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외곽의 리치먼드 인근에서 네팔의 구르카 용병들이 훈련소 수료식을 앞두고 서로의 옷매무새를 정리해주는 모습이다. 2023.11.2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네팔 경찰이 자국 청년들을 상대로 거액을 받고 러시아군 입대를 알선한 브로커 10명을 구속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펜드라 카트리 네팔 카트만두 경찰청장은 관련 첩보를 입수해 최근 러시아군 입대 브로커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카트리 경찰청장은 "사건에 대해 정부 변호사와 논의 중이며 이들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들이 언제 법정에 출두하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조직적 인신 매매'로 규정했다.
브로커들은 네팔 청년 실업자들을 상대로 러시아군 입대에 필요한 서류를 대신 꾸며주고 관광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1인당 최대 9000달러(약 1100만원)를 취업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러시아군에 복무하던 네팔 청년 6명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팔 외무부는 숨진 이들의 시신을 유족들에게 인계하고 사망 보상금을 지급해 줄 것을 러시아 측에 공식 요청한 상태다.
네팔의 구르카 용병은 19세기 영국령 인도제국에서 영국군 외인부대로 활약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들은 네팔이 인도로부터 독립한 1947년 이후에도 영국·인도와 체결한 3자 협정을 근거로 두 국가에서 계속 복무하며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러시아와는 이러한 용병 협정을 체결한 바가 없다. 이를 토대로 전날 네팔 외무부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러시아군 복무는 위법이라며 입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럼에도 많은 네팔 젊은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군 용병으로 참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팔 영어신문인 카트만두포스트는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네팔 대사를 인용해 현재 150~200명의 네팔인들이 러시아군에 복무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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