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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벙커 지키다 숨진 정선엽…조선대 명예졸업장 추진

한겨레 김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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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군 총탄 맞아 숨진 조민범 병장 실제 인물

조선대학교 본관 복도에서 촬영한 영화 ‘서울의 봄’ 한 장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갈무리

조선대학교 본관 복도에서 촬영한 영화 ‘서울의 봄’ 한 장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갈무리


영화 ‘서울의 봄’에서 육군본부 지하벙커를 지키다 반란군 총탄에 숨진 조민범 병장의 실제 주인공인 고 정선엽(1956∼1979)씨가 명예졸업장을 받을 전망이다.

조선대학교는 6일 “조선대 77학번 정 병장에게 내년 2월 졸업식 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대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최근 영화 ‘서울의 봄’ 일부 장면을 조선대에서 촬영하면서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서 우리 대학 출신 등장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유족들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병장은 영화 ‘서울의 봄’ 후반부에서 육군본부 지하벙커에서 반란군에게 총을 맞고 쓰러진 조민범 병장의 실제 인물이다. 그는 1977년 3월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직후 입대해 국방부 헌병으로 복무했다. 1979년 12월13일 새벽 육군본부 지하벙커에서 초병 근무를 서다 반란군의 총탄에 숨졌다.

배우 정우성이 연기했던 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의 실제 인물인 고 장태완(1931∼2010) 전 수도경비사령관도 조선대 법학과 58학번이다. 경북 칠곡 출신 장 전 사령관은 대구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6·25전쟁이 발발하자 육군종합학교에 갑종 장교로 지원해 소위로 임관했다. 대학을 가지 못했던 그는 당시 조선대가 위관·영관 장교 위탁 교육을 하자 법학과에 입학해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5월 조선대학교 본관 복도에서 촬영 중인 영화 ‘서울의’ 봄 제작진.조선대 제공

지난해 5월 조선대학교 본관 복도에서 촬영 중인 영화 ‘서울의’ 봄 제작진.조선대 제공


촬영장소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봄’ 제작진은 지난해 5월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조선대 본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초반부 이태신 장군과 전두광(배우 황정민) 보안사령관이 복도에서 마주치며 신경전을 벌이는 곳은 본관 1~3층 복도에서 촬영했다.

본관 뒤편 지하대피소는 영화 중후반 육군본부 지하벙커 입구로 활용했다. 본관 1∼2층을 잇는 중앙 계단은 4공수여단 대원들이 공수혁 특전사령관(배우 정만식)을 체포하러 진입할 때 등장한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전두환 등 육군 내 사조직 하나회 일당이 일으킨 군사반란을 담고 있다. 개봉 14일 만인 5일 기준 관객 수 506만명을 넘어서며 흥행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지하대피소가 영화 ‘서울의 봄’ 촬영을 위해 육군본부 지하벙커로 꾸며져 있다. 조선대 제공

조선대학교 지하대피소가 영화 ‘서울의 봄’ 촬영을 위해 육군본부 지하벙커로 꾸며져 있다. 조선대 제공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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