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영 기자]
애플이 '3조달러 클럽'에 돌아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2% 넘게 상승하며 약 4개월만에 시가총액 3조달러를 탈환했다.
아이폰 15 프로 /사진=애플 제공 |
애플이 '3조달러 클럽'에 돌아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2% 넘게 상승하며 약 4개월만에 시가총액 3조달러를 탈환했다.
올 상반기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인 애플은 지난 6월 종가 기준으로 처음 시총 3조달러를 기록했고, 7월31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196.45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8월부터는 상황이 만만치 않았다. 수요 회복 부진과 중국 리스크 등이 시장의 우려를 부르며 주가는 170달러대로 주저앉았고, 10월 26일 166.89달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애플 주가는 저점을 찍은 이후 11월 들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탔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술주가 다시 상승세를 탄 가운데, 애플은 단단한 고객 기반과 풍부한 현금 보유고,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등으로 여전히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혔다.
애플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요인으로는 스마트폰 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 국면에 진입한 점이 꼽힌다. 지난 10월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4% 증가한 1억1034만대로, 최근 28개월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4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억1200만대가 예상된다.
애플이 최근 선보인 '아이폰 15' 시리즈는 출시 초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점쳐지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올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 출하량 감소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출하량이 줄더라도 고가 모델인 '프로.프로맥스' 비중을 늘리며 평균판매가격(ASP)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14 시리즈에서 프로 라인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1%였는데, 올해 아이폰 15 시리즈에는 6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아이폰 시리즈를 제조하는 폭스콘이 "4분기 첫 두 달 매출이 예상보다 약간 좋았다"는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기대감을 키웠다. 폭스콘의 지난 11월 매출은 6500억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에 '매수' 등급을 부여하며 "2027년까지 아이폰 사용자 수가 매년 3%씩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강력한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애플은 '애플TV+', '애플 뮤직', '앱스토어' 등의 서비스 사업을 새로운 캐시카우로 키우고 있다. 실제 자난 3년 간 서비스 부문의 매출 총이익률은 제품과 관련된 매출 총이익을 크게 웃돌았다.
내년에는 스마트폰에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하는 트렌드가 예상되고 있으며, 애플도 이에 대응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iOS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흐름에 따른 새로운 수요가 스마트폰 시장 회복을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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