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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는커녕 ‘트럼프 대항마’ 헤일리에도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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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제는 ‘트럼프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공화당 대선 주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도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반트럼프’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는 최근 공화당 ‘큰 손’인 코크 가문이 이끄는 정치조직의 지지를 확보한 것은 물론 심지어 트럼프 저지에 한 뜻을 모은 민주당 지지 성향 재계 인사들로부터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첫 경선 무대인 아이오와 코커스가 불과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주하는 경선 판도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로이터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공개된 메신저와 해리스폴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는 가상 대결에서 각각 37%, 41%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일리 전 대사가 4%포인트 차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에서는 7%포인트 뒤진 40%의 지지를 얻었다. 조사는 지난달 27일~지난 1일 등록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헤일리 전 대사 측은 이번 조사 결과가 그의 본선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입장이다. 헤일리 캠프의 여론조사 총괄 드리탄 네쇼는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헤일리 현상은 온건 공화당원과 무당파 유권자들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본선에서 바이든을 여유 있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공화당 ‘반트럼프’ 진영은 물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헤일리 전 대사를 트럼프의 대안으로 보고 결집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후원가인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창업자는 이날 헤일리 전 대사의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25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혀온 호프먼이 헤일리 측에 거액을 후원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막기 위해서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지난달 말 월가 경영진들 앞에서 “매우 진보적인 민주당 지지자라도 헤일리를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에 영향력이 큰 정치 조직 ‘번영을 위한 미국인 행동’(APA)도 헤일리 전 대사 지지를 선언했다. APA는 공화당의 거액 후원자이자 트럼프 반대 운동을 벌여온 억만장자 코크 형제가 설립했다.

최근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경선에서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제치고 ‘트럼프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도적 우위를 꺾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의 일대일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6%의 지지율로 헤일리 전 대사(19%)를 압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트럼프를 대신할 옵션으로 최적화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면서도 “그는 역대 미 대선 경선 가운데 (1위와의) 격차가 가장 큰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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