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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 곤돌라 사업 본격 추진…2025년 11월 준공 목표

헤럴드경제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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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곤돌라 조감도 [서울시 제공]

남산 곤돌라 조감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 재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공고를 게시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시공사를 선정한 뒤 2025년 11월 준공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곤돌라 하부 승강장은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에 들어서며 남산 정상까지 약 3분 간 총 804m를 운행한다. 서울시는 남산의 생태환경과 한양도성 등을 고려해 승강장의 위치와 면적 등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명동역에서 곤돌라 탑승장까지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 등 이동 약자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 동선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곤돌라가 설치되면 25대의 10인승 캐빈으로 시간당 1600명 가량의 방문객을 수송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연간 약 189만명이 곤돌라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곤돌라 건설을 놓고 지적된 환경 훼손 우려를 감안해 서울시는 지난 6월 시민 환경단체 및 전문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체’를 꾸려 6차례 회의를 했으며,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2차례에 걸쳐 안건공유를 하는 등 남산 생태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주와 승강장 등 시설물 설치 위치 및 규모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 중 산림훼손 시 복원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해 친환경 공법을 적용하도록 하는 등 환경단체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설계·시공 단계에서 이를 실행하도록 입찰 안내서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곤돌라가 남산 인근 리라아트고를 비롯해 리라·숭의초 등 주변 학교와 가까워 학습권이 침해된다는 비판에 대해 서울시는 직선 거리로는 가깝지만 능선과 나무로 가려져 학교에서 곤돌라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주변 학교 관계자들과 6차례 면담 및 현장점검을 통해 학습권 침해는 크지 않을 것이란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지속적으로 협의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별도 조치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사 중 학생들의 안전과 소음·분진 등 우려되는 사안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입찰안내서에 명시했다.


서울시는 그간 지지부진했던 곤돌라 설치사업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소통을 기반으로 본격 재추진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산 곤돌라 사업은 유네스코 등재 관련 이슈 등으로 2차례 보류된 바 있다.

서울시는 곤돌라 운영 수익금 전액을 다양한 생태보전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산 생태여가 기금(가칭)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기금으로 마련된 공공재원은 남산∼명동 일대 생태여가 활성화 계획에 따라 가장 생태적인 남산을 조성하기 위한 세부 사업에 활용된다.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사업의 사업성 평가 결과 비용편익 비율(B/C)이 1.99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곤돌라 도입에 대한 시민 여론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한국리서치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0.7%가 남산 곤돌라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 서울시가 지난 6월 발표한 ‘지속 가능한 남산 프로젝트’ 사업에 동의한다는 응답 비율도 89%에 달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곤돌라 사업은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남산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곤돌라가 설치되면 남산 정상까지 편하게 도착할 수 있어 시민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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