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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 기름이 고급 올리브유로 둔갑… 유럽서 26만리터 적발

조선비즈 이용성 기자;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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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최하 등급의 올리브유를 고급 식용 올리브유로 속여 판 일당이 붙잡혔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스페인 시민경비대와 이탈리아군 헌병(카라비니에리)은 유로폴과 함께 지난달 이탈리아, 스페인에 위치한 올리브유 작업장을 급습해 식용으로 부적잡한 올리브유를 고급 올리브유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당 11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일당의 신원과 혐의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의 작업장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와 토스카나, 스페인 시우다드레알 등에 위치해 있었다. 해당 작업장에서는 이 일당이 고급 올리브유로 속여 팔던 기름 약 26만리터가 나왔다.

경찰에 압수된 이 기름은 산도가 높고 맛과 향이 좋지 않아 먹을 수 없다고 여겨지는 최하 등급의 올리브유인 ‘람판테’(lampante) 등급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스페인어로 ‘조명용, 연료용’, 이탈리아어로는 ‘밝은, 눈부신’이라는 뜻의 단어에서 유래한 말로, 예전부터 람판테 등급은 연료나 공업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해당 일당은 문서 위조 등을 통해 이 기름을 최상급인 엑스트라 버진 등으로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경찰은 이와 함께 이들 일당 11명이 갖고 있던 9만1000유로(약 1억 2900만원)가량의 현금과 청구서도 압수했다.

한편 유로폴은 성명을 통해 유럽에서는 올리브유 사기 행각이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유로폴은 “가격 인플레이션, 올리브유 생산량 감소,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사기 올리브유가 생산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리브유 산업을 주로 다루는 매체 ‘올리브오일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낮은 등급의 올리브유를 최상급으로 속여 판매하려다가 이탈리아 경찰에 적발된 양은 230만리터나 된다.

유로폴은 “이같은 불법 관행은 공중 보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려 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성 기자;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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