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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브라질 대통령,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취임식 불참한다

뉴스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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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소식통, AFP 익명 인터뷰…"외무장관 대신 보내기로"

"룰라는 부패한 공산주의자" 발언에…"불쾌감 느껴 불참한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브라질-독일 정상 회담을 위해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0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브라질-독일 정상 회담을 위해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0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브라질 대통령실 소식통은 오는 10일 열리는 밀레이 당선인의 취임식에 룰라 대통령 대신 마우루 비에이라 외무장관이 참석한다고 이날 AFP에 전했다.

룰라 대통령의 취임식 불참은 에견된 수순이었다. 둘의 정치적 성향이 워낙 극명하게 엇갈린 데다 밀레이 당선인이 대선 기간 언론 인터뷰에서 룰라 대통령을 '부패한 공산주의자'라고 맹비난했기 때문이다.

밀레이 당선인의 거친 발언에 룰라 대통령 최측근들은 일제히 "불쾌감을 느꼈다"며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후 밀레이 당선인은 지난달 26일 다이애나 몬디노 외무장관 내정자를 브라질에 급파해 룰라 대통령에게 취임식 참석 서한을 전달했다.

밀레이 당선인의 이러한 유화적 제스처에도 이날 룰라 대통령실이 취임식 불참 입장을 고수하면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양국 정상은 한동안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은 밀레이 당선인의 취임식 초청을 수락한 상태다. 룰라 대통령의 전임자이자 오랜 정적(政敵)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밀레이 당선인이 지난달 19일 치러진 대선 결선 투표에서 승리하자 "남미에서 희망이 다시 피어날 것"이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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