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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등 "가자 남부 종말론적 상황"·"인간애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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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서 시가전을 시작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남부 군사 작전이 가자지구를 종말론적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런 조건에서 주민들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국제사회가 믿는다면 이는 착각이라며 가자 공격을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린 헤이스팅스 유엔 팔레스타인점령지구 인도주의 조정관도 이제 가자지구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고 구호품을 전달할 수도 없어 지옥 같은 시나리오가 펼쳐 지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르웨이 난민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수십만 명이 집을 잃고 어린이와 여성이 목숨을 잃고 있는 현 상황이 '인간애의 완전한 실패'라면서 살인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노르웨이 난민위원회는 현재 가자 남부에서 수만 명이 공습에 노출된 채로 길에서 지내고 있고 2달 된 아기와 함께 하는 엄마를 비롯해 난민위원회 직원들 다수도 그렇다고 탄식했습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도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서 적대 행위의 재개는 이미 민간인들에게 닥쳐 있는 재앙적 기아 위기를 더 심화시킬 뿐이라며 인도주의적 휴전과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 가자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해 가장 앞장서 목소리를 내 온 사만다 파워 미 국제개발처장도 이집트의 가자 국경 지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간인 보호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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