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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먹어도 소용 없어요"...'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급증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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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휩쓴 호흡기 질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유아에게서 많이 나타나 아이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선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주로 영유아가 감염됩니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데 열이 나거나 오한, 두통, 콧물, 인후통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만 감기는 보통 일주일이면 증상이 나아지지만, 마이크로플라스마 폐렴은 3~4주 동안 증상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기간 동안 영유아들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올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급증했는데요.

작년, 재작년에는 천여 명 수준이던 환자 수가 올해는 지난달까지 이미 두 배를 넘어선 3,204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9월 이후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흔한 폐렴이고 항생제로도 쉽게 치료가 됐지만 최근에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점이 그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의학계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 세균이 항생제 내성이 생겨 더 독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엔 독감도 유행하고 있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독감이나 코로나와 동시에 감염되면 곧바로 위중증으로 빠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소아청소년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증상이 나빠진다면, 응급이나 중증 환자 진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어 의학계가 나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용재 / 대한아동병원협회장 (YTN 뉴스라이더) : 내과는 의사들도 충분히 있고, 치료하는 시설이나 이런 것들이 다 있는데 한국은 소아과, 아동병원 자체가 지금 간신히 이렇게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만 지금 이렇게 허덕거리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있는 겁니다. 언제든지 내성균들은 쉽게 퍼질 수가 있는데 이 병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시설이 있고 소아과 전문의가 있으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 병으로 치자면 우리나라의 소아 필수 의료체계가 좀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까 이걸 우리 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고 있으니 조심하자….]

앞서 대한아동병원협회도 마이코플라스마 감염병에 대해 보건 당국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더 큰 유행으로 진료 대란이 오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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