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스포츠(Amazon Prime Sport)에서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오언은 6일(한국시간) "황희찬은 (득점 기회를) 거의 놓치지 않는다"고 치켜세웠다.
황희찬은 이날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번리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2분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풀럼전 이후 두 경기 만에 득점으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8호골이자 개인 9번째 골이다.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투입된 공이 마테우스 쿠냐를 거쳐 황희찬에게 연결됐다. 황희찬은 오른발로 트래핑한 뒤 낮게 깔아찬 슈팅을 번리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 골의 기대 득점은 0.10에 불과했다. 게다가 황희찬이 이날 경기에서 시도한 첫 번째 슈팅이었다.
오언이 주목한 대로 이날 경기에서 터뜨린 시즌 8호골은 이번 시즌 황희찬이 기록하고 있는 높은 득점 전환률을 반영한다.
지난달 10일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개막 11경기에서 11회 이상 슈팅을 시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득점 전환률을 집계한 결과 황희찬은 35%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득점 전환율은 슈팅의 효율성 또는 골 결정력을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로 전체 슈팅 중 골이 된 슈팅 비율을 뜻한다. 황희찬은 나란히 33%로 2위에 오른 칼럼 윌슨과 알렉산더 이삭(이상 뉴캐슬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에 떠오르는 스트라이커 에반 퍼거슨(28%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까지 제쳤다. 뿐만 아니라 당시 기준으로 2021-22 시즌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까지 밀어낸 순위다. 손흥민은 27%로 이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달 가량이 지났어도 황희찬의 높은 득점률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오닐 감독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인 수치다. 황희찬에 관한 모든 것이 인상적"이라며 "남은 시즌 동안 이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팀이 계속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공이 황희찬에게 떨어졌을 때 난 황희찬이 올바른 위치에 있다는 느낌이 정말 좋다. 황희찬이 많은 골을 넣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완전히 몰입하고 있다. 황희찬은 몇 번이고 올바른 곳에 도착했고 계속 전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넣은 것은 정말 인상적"이라고 치켜세웠다.
울버햄턴은 이날 승리로 승점을 18점으로 쌓아 12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9위 웨스트햄과 3점 차이로 10위권 진입을 가시권에 넣어 뒀다.
이어 "경기력에 만족하고 큰 승리였다. 번리는 좋은 팀이고 프리미어리그 여러 팀에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우린 경기를 잘 조절하는 것과 우리가 위협적이지 않다고 느끼는 것 사이 어딘가에 갇혀 있었다. 우린 후방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필요로 했지만 번리가 좋은 팀이었다"고 돌아봤다.
황희찬은 2021-22시즌 울버햄턴 원더러스에 입단한 뒤 입단 첫해 31경기 5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엔 32경기 4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8골을 더해 울버햄턴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을 17골로 늘리면서 디오구 조타를 넘어 구단 역대 득점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 기록에선 라울 히메네스가 40골로 가장 많고 스티븐 플레처가 22골로 2위, 후벵 네베스와 케빈 도일이 각각 21골과 18골로 뒤를 잇는다. 황희찬이 한 골만 더한다면 도일을 따라잡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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