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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1조3천억원 자금 조달 추진

조선비즈 정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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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X.AI)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3127억원) 규모의 주식 투자자 모집을 신고했다.

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X.AI는 이미 4명의 투자자로부터 약 1억3500만달러(약 1772억원)를 유치했고, 지난 11월 29일에 첫 번째 지분 매각이 이뤄졌다. 보고서는 나머지 주식 거래에 대해 “구속력 있고 집행 가능한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AFP 연합뉴스



X.AI는 머스크가 지난 7월 설립을 발표한 스타트업이다.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3월 네바다주에 X.AI를 설립했다. X.AI는 웹사이트에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려고 한다”는 설립 취지를 밝히고 있다. 지난 달 X.AI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모델로 한 지록(Grok)이라는 챗봇을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챗봇은 2개월의 머신러닝 교육을 통해 데뷔했고 인터넷에서 실시간 지식을 학습하고 있다.

X.AI는 웹사이트에 “지록은 약간의 재치로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됐으며 반항적인 성향이 있으므로 유머를 싫어한다면 사용하지 마십시오!”라며 “대부분의 AI 시스템이 거부하는 까다로운 질문에도 답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 초 머스크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칩인 수천 개의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엔비디아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의 투자자들이 X.AI의 25%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7월 테슬라 실적 발표 당시 X.AI가 테슬라의 비즈니스와 경쟁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세계 최고의 AI 엔지니어와 과학자들 일부는 테슬라 같은 이미 확립된 대기업에 합류하기 보다는 (성장성 측면에서 과실이 큰) 스타트업을 선호했다”며 “저는 다른 곳에서 일하는 것보다 제가 운영하는 스타트업이 더 낫다고 생각해 X.AI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미하 기자(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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