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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군용 드론이 민간인 오폭...최소 8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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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한 마을에서 군용 드론의 공습으로 민간인이 80명 넘게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으로 오인한 정부군의 공격이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족을 잃은 주민들이 슬픔을 이기지 못합니다.


주인을 잃은 신발들이 피해자 수를 짐작케 합니다.

나이지리아 중북부 카두나주의 투둔비리 마을.

현지 시각 3일 밤, 군용 드론이 민간인들을 공습했습니다.


북부 지역 반군을 겨냥해 작전을 펼치던 정부군이 주민들을 반군으로 오인한 겁니다.

숨진 사람만 80명이 넘었고 60명 넘게 다쳤습니다.

[아흐메드 / 투둔비리 마을 주민 : 우리 집에서 어린이 열두 명이 죽었어요. 여섯은 우리 애들이고 여섯은 조카들이에요.]


[하우와 와쿠부 / 투둔비리 마을 주민 : 폭격 얘기를 듣고) 마을 사람들이 확인하러 나왔는데, 두 번째 폭탄이 떨어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요.]

당시 마을에선 무하마드의 탄생을 축하하는 이슬람 축제가 열리고 있었고 희생자 상당수는 여성과 어린이였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도 오폭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사무엘 아루완 / 카두나주 안전 책임자 : 나이지리아군은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일상 작전을 수행했지만, 불행하게도 투둔비리 마을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나이지리아 군은 '아프리카 탈레반'으로 불리는 이슬람 극단주의 보코하람, 또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 지부 등 북부 반군들과 10년 넘게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코하람 등 반군들은 민간인 학살을 반복해서 저지르고 있고

정부군도 드론을 활용한 공습에 의존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나이지리아에서 오폭 등으로 민간인이 숨진 피해 사례는 최소 14건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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