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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년 만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발전하고 있다” 반박

한겨레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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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주민이 우산을 들고 휴대폰을 보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2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주민이 우산을 들고 휴대폰을 보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대해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 중국 신용평가사 등이 일제히 “중국 경제는 발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무디스는 5일 중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다섯 번째로 높은 ‘에이(A)1’으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구조적, 지속적으로 낮은 중기 경제 성장과 지속적인 부동산 부문 축소를 반영했다”고 했다.

무디스가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한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무디스는 2016년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에이에이(Aa)3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고, 2017년에는 국가신용등급을 에이에이3에서 에이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중국 재정부는 이날 무디스의 전망 하향에 대해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자료를 내어 “무디스의 결정에 실망했다”며 “중국 거시경제는 올해 초부터 복잡하고 엄중한 국제 정세, 불안정한 세계 경제 회복과 약화되는 모멘텀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질적 발전을 꾸준히 이뤄왔다”고 주장했다. 재정부는 무디스가 전망 하향의 근거로 든 지방정부 부채 문제에 대해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지방정부 부채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2022년 말 지방정부 법정 채무 잔액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50.4%로,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경고선 60%보다 낮고, 주요 시장 경제국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최대 신용평가업체인 중청신도 이날 저녁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에이에이(AA)+,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중국 정부의 재정은 여전히 강하며, 국채발행으로 인해 지방정부의 재정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신용평가기관인 중정펑위안도 이날 보고서를 내어 “중국은 충분한 정책 공간이 있고 유효한 정책수단을 지니고 있는 만큼, 중국의 장기 지속가능 성장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무디스의 결정이 중국 경제에 대한 위험과 도전을 지나치게 과장했으며, 편향적이고 비전문적”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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