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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 대통령, 與 말고 본인한테 힘 실어야"

아이뉴스24 김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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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권위 많이 떨어져…당 권위 살려줄 상황 아냐"
신당 출마자 모집에 '870명 신청'…"30명은 출마 가능 스펙"
"한동훈, 강남권 아니면 쉽지 않아…이탄희 저격수로 등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을 통해 힘을 실어줬다는 관측에 대해 "윤 대통령이 실어줄 힘이 있으면 본인한테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힘을 싣는 것도 못 하고 있는데, 어디다 힘을 실을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여당 지도부와 2시간 동안 비공개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 정치권에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출마' 혁신안을 둘러싼 김기현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회 간 갈등이 고조되고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제 생각에는 도토리 키 재기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저조한 만큼, 지도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정치적 위상'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김 대표나 인 위원장이나 '정치적 위상'이라는 것이 큰 차이가 없다"며 "윤 대통령도 대통령 지지율 봤을 때 권위가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권위를 살려줄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로는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김기현 체제가 유지될 것 같은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기현 체제로) 갈 수 없고, 이렇게 해선 선거 못 치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서울 지역 원외위원장들과 얘기를 해보니, '당이 수도권 원외위원장 46명을 갈아치운다'라는 보도를 보고 '제발 갈아주세요'라고 반응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가만히 있으면 선거에 끌려 나갈 것 같다'라는 의미인데, 지도부를 비롯해 인 위원장, 대통령은 수도권 선거 분위기가 어떤지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 전 대표는 지도부와의 극적 화해 가능성이 당내에서 제기하는 것에 대해 "(당에서 저를 보고) '지금 화났고 공천을 받으려고 그런다'라는 시각의 수준에서 보고 있다"며 "당에서 화해나 품는다는 등 표현이 나오는 것인데, 학교 폭력을 하는 가해자와 다를 게 없는 행동"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신당 출마자 모집 현황과 관련해선 "현재로선 870명 정도가 신청했고, 장난으로 신청한 사람을 제거해서 나온 결과"라면서 "이 중 20~30명 정도는 (내년 총선에) 출마해도 괜찮은 스펙이었다"고 말했다.


출마설이 제기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번 개각에서 빠진 것에 대해선 "한 장관이 지역구를 뛴다고 하면 수도권에선 강남권 아니고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저격수로 등장할 수 있고, 한 장관이 다른 곳을 뛰게 되면 이 의원이 따라붙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 변수가 많아지는 만큼, 한 장관은 비례로 가고 싶어 할 것"이라며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가 바뀌면) 한 장관은 비례 출마를 못 한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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