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선물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골드바 광고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이달 들어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내년 미국 달러화 약세 전망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개인투자자도 금 투자 규모를 늘리는 가운데 투자법으로 현물거래, 골드바, 금ETF, 금통장 등 크게 4가지가 있다.
6일 미국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각) 오후 7시 10분 기준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2037.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일(현지시각) 2136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은 후 조정 국면에 들어간 모양새다. 종전(2020년 8월7일) 최고치(2075.47달러)를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에 머물러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사상 최고치(8만7300원)를 찍은 4일 대비 1.56% 하락한 8만5490원에 마감했다.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국면이다. 4일 금 1kg 현물 종가는 한국거래소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2014년 3월24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국내 유일 금 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전날 1021억원으로 집계돼 1000억원 넘겼다. 올 들어 139% 오른 결과다. 개인 투자자들은 한 달간(11월6일~12월5일) 43억 5783만원 순매수해 이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약 444만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은 43억 24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 처음으로 금 선물에 직접 투자하는 ETF인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의 순자산액은 전날 1760억 29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1672억1900만원) 대비 약 3주 만에 88억 1000만원이 증가했다.
시장에선 내년에 금값이 더 오를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금값과 반비례 관계인 달러화 약세 현상과 더불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 수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금 투자 방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금 투자법으로 한국거래소 금 시장을 통한 현물거래가 있다. 장내 거래 시 양도소득세와 부가가치세(10%)가 없는 장점이 있다. 1g단위로 거래가 가능해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다만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개인종합자산관리(ISA)로는 투자가 불가하다. 전용 계좌를 만들어야 하고 실물로 찾을 땐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금 현물 계좌 개설이 가능한 증권사는 KB, NH투자, SK, 대신, 미래에셋, 삼성, 신한투자, 유안타, 키움, 하나, 한국투자, 현대차증권 등이 있다. |
비교적 쉽고 간편한 방법으론 금통장이 있다.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은행이 입금액에 해당하는 금을 국제 시세에 맞춰 금 무게로 환산해 적립시켜 주는 방식이다. 돈을 찾을 때는 금 실물이나 금 시세에 해당하는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입출금이 편리하단 장점이 있다. 0.01g의 작은 단위부터 소액 투자가 가능해 초보자도 쉽게 입문할 수 있다. 다만 매매수수료(1%) 매수와 매도 시 두 번 발생해 가입 시 약 2% 정도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매매 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된다.
골드바 거래는 금을 안전 자산의 개념으로 접근 시 가장 적합한 투자법이다. 한국조폐공사, 은행, 증권사 등을 통해 금괴를 직접 사는 식이다. 보유세와 상속세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배당소득세가 없는가 하면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 부담도 없다. 그러나 부가가치세와 은행 수수료(5%)가 부과된다. 골드바 구매 시 부가가치세와 수수료를 감안하면 금값이 최소 15%이상 오르지 않을 경우 되팔아도 시세차익을 얻기 어렵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의 경우 증권사 수수료 0.3%가 부과되고 장내매매시에는 부가가치세가 면세, 실물인출시에만 부과된다.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금 관련 ETF도 있다. 증권사 계좌만 있다면 거래가 가능하며 IRP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다만 국내 상장된 국제 금 시세 관련 펀드의 경우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해외서 출시된 금 ETF의 경우 양도소득세(22.2%)가 적용된다. 증권사에 펀드 운용 대가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며 선물 EFT 투자 시 롤오버(만기연장) 비용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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