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차입금 규모가 지난 2년 사이 165조원 이상 뛰면서 이자 부담이 27조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500대 기업 중 2021년~2023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차입금 규모와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해당 기업들의 올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은 953조3001억원으로 나타났다.
2년 전인 2021년 3분기에는 차입금 규모가 788조84억원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21% 증가했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500대 기업 중 2021년~2023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차입금 규모와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해당 기업들의 올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은 953조3001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진=CEO스코어) |
2년 전인 2021년 3분기에는 차입금 규모가 788조84억원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21% 증가했다.
차입금이 늘면서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도 뛰었다. CEO스코어는 기준금리 변동폭을 고려해 단순계산 시 이자 비용이 2년 새 27조4549억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 2년간 차입금 규모가 늘어난 기업은 179개다. 차입금 규모가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한국전력공사다. 한국전력공사의 올해 3분기 차입금은 138조492억원으로 2년 전 대비 57억8686억원 증가했다. △SK하이닉스(18조7202억원) △한국가스공사(16조3722억원) △현대자동차(14조5407억원) △LG화학(7조888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차입금 규모를 가장 크게 줄인 곳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은 10조500억원으로 2년 전보다 9조195억원 감소했다.
기업들의 차입금 의존도는 올해 3분기 27.7%를 기록했다. 2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이다. 시장에서는 30% 이상인 경우 재무 위험이 커진다고 보고 40%를 넘으면 재무 위험 수준으로 판단한다.
업종별로는 공기업의 차입금 의존도가 올해 3분기 기준 51.1%로 가장 높았다. 2년 전보다 11.1%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지주 업종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 올해 3분기 기준 6%로 집계됐다. 2년 전보다 8.6%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3분기 기준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효성화학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차입금 의존도는 78.6%다. 이외에 △한국가스공사 72.8% △도이치모터스 65.6% △롯데렌탈 62.7% △롯데글로벌로지스 62.4% △이마트에브리데이 61.4% 등 27개 기업의 차입금 의존도가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0.3%) △한전KPS(0.5%) △LX세미콘(0.8%) △롯데정밀화학(1.0%) △에스원·농심(1.9%) △대덕전자(2.0%) 등 40개 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10% 이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