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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기부왕' 관정 이종환 회장 의령 생가 상시 개방

연합뉴스 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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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전 회장 생가 모습[경남 의령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관정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전 회장 생가 모습
[경남 의령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지난 9월 별세한 관정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회장의 생가를 상시 개방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1923년(호적상 1924년) 의령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평생 모은 재산 약 1조7천억원을 출연해 관정 이종환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 '1조 기부왕'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졌다.

이 회장은 생전 "정도(正道)가 결국 이긴다. 서로 용서할 줄 알아라"는 당부를 남겼다.

군은 이 회장의 유지가 깃든 공간을 군민과 관광객에게 알리고자 개방을 결정했다.

생가 상시 개방은 생가 소유권 이전과 관련한 법정 소송으로 인한 이 회장 측과 의령군의 해묵은 갈등이 마침표를 찍었다는 의미도 있다.

생가는 창덕궁 후원 부용정을 재현한 '관정헌'과 전통 기법으로 지어진 6채 한옥, 수백 년 수령의 나무와 연못 등이 어우러져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은 생가 개방에 이어 의령 관문을 따라 부자 전설이 내려오는 솥바위와 이종환·이병철 회장 생가를 뱃길로 연결하는 관광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이 회장이 실천한 '정도의 삶'을 의령군 본령으로 삼고, 그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군 용덕면 정동리 531번지 일원에 있는 이 회장 생가는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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