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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두 번째” 中서 실종된 기자 ‘휴가’ 해명 안 믿는 국제 언론계

이데일리 김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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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한 홍콩 언론인이 중국에서 실종된 이후 해당 기자가 근무하던 언론사가 “개인 휴가를 갔다”고 해명했지만, 국제 언론계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과거에도 해당 언론사 기자가 중국에서 장기 실종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종된 미니 찬 기자. (사진=국경없는기자회 캡처)

실종된 미니 찬 기자. (사진=국경없는기자회 캡처)


지난 4일(현지시각) 국제 기자 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는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10월 말 베이징 안보 포럼을 취재한 뒤 중국에서 실종된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 미니 찬의 실종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찬 기자는 군사 전문기자로, 지난 10월 29일~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다자안보회의 행사인 ‘제10회 상산포럼’을 취재하러 갔다가 연락이 끊겼다. 이에 교도통신은 찬 기자의 실종을 보도했고, 찬 기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난달 11일 게시물이 올라왔지만 댓글 등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아 다른 사람이 그의 SNS 게시물을 올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찬 기자가 소속된 SCMP는 교도통신에 “개인 휴가를 갔다”며 자세한 사항은 사생활이기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RSF는 SCMP의 해명에도 여전히 우려를 표했다. RSF는 SCMP를 두고 “중국 기술 기업 알리바바가 소유한 언론 매체”라며 “소속 기자가 중국 출장을 다녀온 뒤 침묵을 지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SCMP의 또 다른 기자이자 찬 기자의 동료는 지난 2022년 중국에서 약 9개월간 실종된 바 있고 이후 ‘정치적으로 덜 민감한’ 뉴스를 다루는 부서로 옮겨졌다.

세드릭 알비아니 RSF 아시아태평국 국장은 “중국에서 언론인을 납치하고 몇 달 동안 감옥에 구금하고 고문하는 것이 흔한 관행이 되었기에 찬 기자의 실종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 정부가 즉시 찬 기자의 소재를 공개하고, 그가 구금됐을 경우 즉시 석방을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RSF는 “최근 몇 년간 언론인과 언론 자유 옹호론자들이 납치되거나 비밀리에 구금됐다”며 “RSF의 2023년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180개 국가 중 홍콩은 140위를 기록했고, 중국은 179위”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미국 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도 지난 1일 “즉시 찬 기자의 위치를 공개하고 그녀의 안전을 보장하라”는 성명을 냈다. 홍콩기자협회도 찬의 안전이 “깊이 우려된다”며 SCMP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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