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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훔치고 지폐투입구에 종이 넣어”…사장 떨게 한 어린이

동아일보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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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인점포에서 키오스크 지폐투입구에 종이를 넣는 아이의 모습.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한 무인점포에서 키오스크 지폐투입구에 종이를 넣는 아이의 모습.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무인점포를 찾은 어린이가 키오스크 지폐투입구에 돈이 아닌 종이를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어린이가 무인점포에서 아이스크림을 훔친 뒤 지폐투입구에 영수증 등 종이를 집어넣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자영업자 A 씨는 “이미 20분 전에 아이스크림을 하나 훔쳐 가고는 다시 와서 지폐투입구에 종이를 집어넣는다”며 “키오스크가 고장 날까 봐 덜덜 떨었다. 아이스크림 한 개 훔쳐 가는 걸 보는 것보다 더 떨렸다”고 토로했다.

영상을 보면 한 아이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영수증을 집더니 키오스크 지폐투입구에 넣으려 시도한다. 영수증의 크기가 투입구보다 큰 탓에 잘 들어가지 않자, 다른 작은 종이를 찾아서 넣어본다. 이것도 실패하자 영수증을 투입구 크기에 맞게 잘라서 넣어보려 한다.

A 씨는 “주말에 CCTV를 돌려보다가 확인하게 됐다. 이후로도 아이는 4번이나 더 왔다. 카메라에 4번이나 왔다 갔다 하는 동선이 찍혔다”며 “일단 매장에 이 모습을 캡처한 사진을 붙여 놓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러다 기계가 고장 나면 어떡하나” “돈을 넣는 척만 하는 아이는 봤는데 종이를 넣으려는 아이는 처음 본다” “아이가 어디에서 이런 걸 배워왔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무인점포에서 절도 및 기물 파손 등의 피해는 빈번히 일어난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무인점포 대상 절도 사건은 총 634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한 셈이다. 월평균 발생 건수는 2021년 351건에서 지난해 471건으로 증가했다.

보안업체 에스원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고객사의 무인점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범행 연령대는 10대(34.8%)가 가장 많았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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