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 시각)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연례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각) “하마스가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 초기부터 여성과 소녀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기 위해 성폭행을 이용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분명히 말하겠다. 하마스가 남아 있는 젊은 여성(인질)들을 석방하기를 거부한 것이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파기시켰고 교전 중지의 중단을 가져왔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하마스가 교전 중지 협상에 따라 석방하기를 거부했던 이들은 주로 20세에서 39세 사이의 민간인 여성”이라고 말했다.
전날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국무부 브리핑에서 “(인질에 대한 성폭행이) 하마스가 인질로 잡고 있던 여성들을 넘겨주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인 것 같다”면서 “교전 중지 협정이 결렬된 것은 여성들이 구금 기간 일어난 일에 대해 말하는 것을 (하마스가) 원치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에 더해 이번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하마스의 성적 학대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이날 정치자금 모금행사를 위해 매사추세츠주(州) 보스턴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시작하기 전에 이스라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먼저 몇 마디 하겠다”면서 하마스의 성폭행 문제를 꺼냈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하마스) 공격의 생존자와 목격자들은 상상할 수 없는 잔혹 행위에 대한 끔찍한 얘기를 공유했다. 여성들이 반복적으로 강간 당하거나, 살아있는 동안 신체가 훼손됐고, 여성의 시신들이 훼손당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는 여성과 소녀들에게 그들을 살해하는 것보다 더한 고통을 야기하고 있고 이는 정말 끔찍한 일”이라며 “세계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그저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성적 폭력에 대해 분명하고 예외 없이 강력하게 규탄하는 것은 정부, 국제 단체, 시민 사회, 기업 등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는 이 여성들과 아직 붙잡혀 있는 인질들을 즉각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내야 한다. 우리는 그들 모두를 집에 데려올 때까지 (교섭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긴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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