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美 수녀들, AR-15 반자동소총 업체 스미스앤드웨슨 제소

파이낸셜뉴스 송경재
원문보기
[파이낸셜뉴스]
미국 시민운동 수녀들이 5일(현지시간) AR-15 반자동소총업체 스미스앤드웨슨을 상대로 총기 마케팅 관행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주주소송을 냈다. 미 대량 총격사건에 단골로 등장하는 AR-15 소총들이 2017년 10월 6일 펜실베이니아주 옥스에서 열린 건토버페스트 총기쇼장에 전시돼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시민운동 수녀들이 5일(현지시간) AR-15 반자동소총업체 스미스앤드웨슨을 상대로 총기 마케팅 관행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주주소송을 냈다. 미 대량 총격사건에 단골로 등장하는 AR-15 소총들이 2017년 10월 6일 펜실베이니아주 옥스에서 열린 건토버페스트 총기쇼장에 전시돼 있다. 로이터뉴스1


- AR-15는 미군 제식소총이었던 M-16 민간 버전
- 최근 미 대량 총격사건에 주로 동원된 소총
- 앞서 샌디훅 초등학교 유족들, 레밍턴 상대로 소송 통해 7500만달러 합의금 이끌어 내
- 소송으로 총기업체들의 무분별한 마케팅 통제 가능할지 촉각

시민운동가 수녀들이 5일(이하 현지시간) 총기제작 업체 스미스앤드웨슨을 상대로 주주 소송을 냈다.

스미스앤드웨슨은 유명한 38구경 리볼버 권총 업체로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AR-15 소총을 만드는 곳이다. AR-15는 미군 제식소총이었던 M-16을 민간용으로 개량한 것이다.

주주 소송 제기


스미스앤드웨슨 주주들인 이들 수녀 행동주의 단체는 이 업체가 최근 수년간 대량 총격 살인 사건에 단골로 사용된 AR-15 소총으로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앤드웨슨이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내용으로 제소하기 위해 일부러 주식을 사들였던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수녀들이 네바다주 법원에 이날 스미스앤드웨슨을 상대로 이른바 '주주 파생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수녀들은 회사 경연진이 주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영진이 AR-15 소총 제작과 판매 방식에 대한 책임 소재를 지도록 만들고 있다면서 이 소총이 최근 수년간 다수의 대량 총격 살인사건에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총기업체 견제 새 전술


주주 파생 소송은 경영진이 의무를 다하지 않아 주주들의 권리가 침해받았다고 판단한 주주 단체가 내는 소송이다.


이런 소송은 상장사를 상대로 한 것이 일반적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총기 업체를 상대로 총기 제작과 마케팅 문제를 제기하며 소송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행동주의 수녀들이 보유한 지분은 약 1000주로 소수에 불과하지만 소송요건은 갖췄다. 회사 거버넌스를 문제삼아 소송을 낼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샌디훅 초등학교 유족들이 총기업체 레밍턴을 상대로 총기 마케팅 관행에 관해 소송을 내 7300만달러(약 960억원) 합의금을 받아내는 등 최근 총기업체들을 상대로 한 소송이 줄을 잇는 가운데 이번 소송이 제기됐다.


총기업체 모임인 전미사격스포츠재단(NSSF) 선임 부사장인 로런스 킨은 "이 수녀들은 그동안 주주 제안들을 내놨다"면서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새로운 전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 원고측 변호인단을 이끌고 있는 뉴욕 로펌 뉴먼페라의 제프리 노턴 파트너 변호사는 이같은 접근 방식은 다른 산업 분야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턴은 "다른 여러 상황에서 이런 접근이 유용했다"면서 "그러나 총기산업에서는 신선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총기업체들을 대리하는 조 케이번 변호사는 이런 소송전술은 이례적인 것이라면서 이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남성 상대로 한 슈팅게임식 마케팅 철회


소송을 제기한 행동주의 수녀들은 미시건주 에이드리언의 에이드리언 도미니코 수녀회, 매릴랜드주 매리엇츠빌의 본시커스 USA 수녀회, 펜실베이니아주 애스턴의 필라델피아 성프랜시스 수녀회, 오리건주 매리허스트의 거룩한 이름 예수와 마리아 수녀회 등이다. 이들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클라크카운티 지방법원에 47쪽짜리 소장을 제출했다.

수녀들은 소장에서 스미스앤드웨슨의 마케팅 방식이 "미 역사상 가장 극악무도한 총기 범죄 상당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회사가 청년들, 주로 총격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젊은 남성들을 상대로 마치 게임 장면처럼 총기를 광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미스앤드웨슨이 청소년들을 포함해 젊은 남성들에게 총기의 매력을 강조하는 대신 이를 제한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우거나, 이들에게 총기가 판매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R-15 소총은 1950년대 군용으로 개발돼 1960년대 미군 제식소총이 됐다. 잘 알려진 M16 소총이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현재 민간이 보유한 AR-15는 2000만정이 넘는다.

소장에 따르면 스미스앤드웨슨은 2012~2021년 AR-15 소총 판매로 6억9500만달러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안세영 2연승
    안세영 2연승
  2. 2정무수석 홍익표
    정무수석 홍익표
  3. 3레오 현대캐피탈 선두 추격
    레오 현대캐피탈 선두 추격
  4. 4나이트 올스타전 MVP
    나이트 올스타전 MVP
  5. 5정호영 개콘 흑백요리사2
    정호영 개콘 흑백요리사2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