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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당서 나온 “당대표들 도덕성 하나같이 평균 이하”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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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부에서 당 지도부의 도덕성을 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5일 “어떻게 우리 당 대표 하셨다는 분들은 하나같이 도덕성이 국민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지 안타깝다”고 했다. 전날 이낙연 전 대표도 “국민 평균만큼이라도 깨끗하고 정직해다오, 이게 그렇게 어렵나”라고 했다. 모두 당내 비주류 인사들이지만 국민의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말이다.

국민이 정치인에게 기대하는 도덕은 성직자의 윤리가 아니다. 거짓말하지 말고 뇌물 받지 말라는 게 핵심이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백현동 비리,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허위 사실 공표 등 총 7가지 사건의 10가지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대부분 돈과 거짓말 관련이다. 이 대표가 분신이라고 한 측근을 비롯해 20여 명이 구속됐다. 그런데 본인은 구속을 피하려고 국회의원, 당 대표에 거푸 출마해 1년 넘게 방탄 국회를 열었다.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두 번이나 어겼다. 피의자이면서 수사 검사를 탄핵했다. 이 대표 개인 비리와 아무 관련 없는 민주당 의원들을 총동원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돈 봉투를 뿌린 의원은 이미 구속돼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돈을 조달한 사업가는 재판에서 “송 전 대표가 ‘고맙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자 송 전 대표는 법무장관에게 “어린 X”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윤석열 퇴진당’을 만들어 출마하겠다고 한다.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놓고 또 말을 뒤집을 태세다.

이해찬 전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 돈을 빼돌린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윤미향 의원에게 정의연 회계 자료를 왜 불태우지 않았느냐고 꾸짖었다고 한다. 대표가 의원에게 불법과 증거인멸을 종용한 것이다. 그는 한명숙 전 대표가 물증이 명백한 불법 자금 수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을 때도 무죄라고 주장했다.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부른 것도 그다. 돈과 거짓말뿐 아니라 권력을 이용한 성범죄도 대부분 민주당에서 벌어졌다.

평범한 국민은 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잘못이 밝혀지면 벌을 받는 게 상식이다. 민주당 사람들은 언제부턴가 자신들은 법을 어겨도 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쩌다 잘못이 드러나면 오히려 화를 내고 상식 밖 말과 행동으로 덮으려고 한다. 입시 비리를 도운 혐의로 의원직을 잃고도 ‘암컷’ 막말을 한다. “매일 라면만 먹는다”던 의원은 100억원대 코인 거래를 했다. “진보라고 꼭 도덕성을 내세울 필요 있느냐”는 의원까지 나왔다. 민주당은 다른 건 몰라도 도덕성만큼은 국민의힘보다 낫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더 도덕적이란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 왜 이렇게 됐는지 이재명 대표부터 성찰하기 바란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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