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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부산 엑스포, 2035년을 준비하자

조선일보 부구욱 와이즈유 영산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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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했다. 최종 결과는 아쉽지만 실망하지 말자. 그간 부산의 여정은 큰 감동을 주어 국제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부산 시민이 보여준 열기와 응원의 역동성은 전 세계인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이번 실패 경험을 값진 교훈으로 삼아 다시 ‘2035 부산 엑스포’에 도전해 보자. ‘국제 관광 도시’ 부산의 잠재력이면 충분히 가능하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2035년 엑스포 유치 도전을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부산 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결집되었다. 엑스포와 국제 관광 도시 부산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서울에 버금가는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이번에 ‘코리아 원팀’이 전 세계를 누비며 부산을 알린 덕에 부산의 브랜드 가치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엑스포 유치 활동을 계기로 전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냈고, 부산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최근 ‘2023 숨이 막히도록 멋진 여행지와 체험 장소 25′에 도시 단위로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부산을 선정했다.

부산은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국제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부산이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도시로 뽑힌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관광객 1000만명 달성은 난관에 부딪쳤다. 이 목표는 엑스포가 견인해 줄 수 있다. 비록 이번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정부와 각 기업이 유치 과정에서 쌓은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협력 방안을 더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2035 부산 엑스포’ 도전으로 다시 희망을 꿈꾸는 부산이 되길 바란다.

[부구욱 와이즈유 영산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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