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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0년차 이상 명퇴 실시… 신입 채용 중단”

동아일보 유원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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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 경영 지적에 자구안 내놔

“국장-부장급도 급여 일부 반납”

‘방만 경영’ 지적을 받아 온 KBS가 무(無)보직 고액 연봉자를 줄이고, 특별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자구 노력안을 4일 발표했다. 지난달 13일 박민 KBS 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한 지 20여 일 만이다.

KBS는 이날 발간한 사보를 통해 “수신료 수입 감소 등으로 내년에는 3400억여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고강도 자구 노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먼저 KBS는 이르면 이달부터 20년 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명예퇴직을 실시할 방침이다. 5일 기준 KBS의 20년 차 이상 직원은 1770여 명이다. 또 전체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한다. KBS는 지난달부터 경영진이 급여 30%를 반납하도록 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국장·부장급으로 급여 일부 반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채용은 당분간 중단한다.

KBS는 “비용 예산 중 프로그램 직접 제작비가 22.6%에 불과한 데 비해 경직성 고정비가 77.4%를 차지하고, 그중 인건비 비중이 가장 크다”며 “명예퇴직 결과와 수신료 분리 징수에 따른 재정 악화 상황 등을 고려해 구조조정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제도는 보직 수에 맞게 직급 정원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전 직종을 대상으로 수신료 사업지사에 배치하는 등의 인력 재배치 안도 검토하고 있다.

KBS는 사보에서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2년 내 자본잠식이 발생한다”며 재정 상황도 공개했다. 수신료의 수입 결손(감소)이 30%라고 가정하고, 징수비 증가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 2627억 원의 수신료 결손이 발생한다는 것. 또 올해 적자가 802억 원임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 KBS는 올 7월 이후 넉 달간의 수신료 분리징수 유예기간 수신료 수입이 지난해 대비 197억 원 줄었다고 밝혔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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