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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내 폭주 오토바이, AI로 잡는다

동아일보 강성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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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사고 年 1000건씩 발생

AI 후면 무인 단속 카메라 설치… 뒤 번호판만 단 오토바이도 식별

동래-해운대구 등 12곳에 설치… 사고 예방 캠페인도 열 예정
교통 혼잡이 심한 부산 남구 용호동 용소 삼거리에 설치된 차량 후면 무인 단속 카메라(원 안). 부산자치경찰위원회 제공

교통 혼잡이 심한 부산 남구 용호동 용소 삼거리에 설치된 차량 후면 무인 단속 카메라(원 안). 부산자치경찰위원회 제공


법규를 위반하며 부산 시내 도로를 폭주하는 오토바이에 대한 단속이 대폭 강화된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와 부산경찰청은 총 3억 원을 들여 오토바이 사고가 많은 지역 도로 12곳의 신호등 주변에 최근 차량 후면 무인 단속 장비를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서울과 전남 여수, 충남 논산 등에 이 장치가 들어섰지만 부산에 설치된 것은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한 후면 무인 단속 카메라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기능을 갖춰 오토바이를 포함한 모든 차량의 후면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다. 과속, 신호 위반, 안전모 미착용 등 법규 위반 이륜차의 번호판을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다.

부산자치경찰위가 올 8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6.8%가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오토바이 등 이륜차 법규 위반’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46.9%가 “단속을 강화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을 통한 물품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보행자나 승용차 운전자가 오토바이에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시내 곳곳에서 매년 1000건이 넘는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5년간 114명이 숨지고 9319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경찰 현장 단속 강화로 2019년 1645건, 2020년 1562건, 2021년 1497건, 2022년 1350건 등 사고가 조금씩 줄고 있지만 단속 시스템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내 도로에 설치된 교통 단속용 폐쇄회로(CC)TV는 차량의 전면 번호판만 촬영할 뿐 후면을 인식하지 못하는데, 배달용 오토바이 상당수가 후면 번호판만 달고 운행하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자치경찰위는 오토바이 폭주가 빈번한 동래구 3곳과 해운대·금정·연제·강서·부산진·북구 1곳, 기장군 1곳에 우선 후면 단속 장비를 설치했다. 유동 인구가 많고 원룸촌을 중심으로 배달 오토바이 운행이 많은 경성대와 부경대 일대 2곳에도 설치했다. 내년에는 5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오토바이 사고 예방 캠페인도 꾸준히 할 계획이다. 정용환 부산자치경찰위원장은 “후면 번호판 단속 시스템이 이륜차의 안전 운행을 유도해 관련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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