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어제는 尹·與지도부, 오늘은 김기현·인요한 회동

조선일보 김정환 기자
원문보기
與 “대통령실과 소통 체계 강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이 이른바 ‘인적쇄신 혁신안’을 김 대표에게 보고하고 7일 열리는 당 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여당 지도부와 혁신위의 갈등이 분수령을 맞게 됐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김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졌다.

대통령실 새 참모진과 與지도부 오찬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김기현(왼쪽)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대기(오른쪽)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을 하고 있다. 이날 여당에선 김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김 비서실장과 새로 임명된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함께했다. /국민의힘

대통령실 새 참모진과 與지도부 오찬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김기현(왼쪽)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대기(오른쪽)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을 하고 있다. 이날 여당에선 김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김 비서실장과 새로 임명된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함께했다. /국민의힘


여권 관계자는 이날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이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현재 외부와의 접촉을 줄이고 장고에 들어갔다.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중진·친윤 의원의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촉구하며 4일까지 지도부의 공식 답변을 요구했지만 당 최고위원 회의는 혁신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그러자 혁신위 일각에선 혁신위 조기 해산과 함께 ‘비대위 전환’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당 지도부도 “혁신위가 월권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여권에서는 “양측의 힘겨루기로 총선이 시작하기도 전에 당이 공멸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과의 여당 지도부 회동에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4역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정책실장을 비롯해 전날 임명장을 받은 한오섭 정무·황상무 시민사회·이도운 홍보·박춘섭 경제·장상윤 사회수석 등 5명의 수석이 함께 자리했다.

국민의힘 이만희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12시 1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며 “정책·예산 등 모든 분야에서 당과 대통령실 간의 원활한 소통 체계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민생 경제 상황을 감안해서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 법안 처리를 보다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야당에도 협조를 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정책실 신설을 계기로 국민이 정책 효과를 체감하도록 당정이 노력하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자리에선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북항 개발 등 부산 지역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한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지역 민심을 다독이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회동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한 뒤인 지난 10월 18일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당시는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 등 일부 지도부가 사퇴하고, ‘김기현 2기 지도부’가 꾸려진 뒤 이뤄진 회동이었다.


당은 이날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비공개 회동을 사실을 밝히면서,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등의 회동 장면이 찍힌 사진 7장도 공개했다. 이 중엔 윤 대통령과 김 대표가 얘기하는 사진도 있다. 대통령실이 아닌 당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 회동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김기현 지도부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비대위 전환설’을 일축했다는 것이 김 대표 측의 해석이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신임 수석들과 당 지도부 간 상견례를 겸한 자리”라며 정치적 해석에 거리를 뒀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김 대표 등 지도부에 ‘좀 더 잘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며 “갈등 상황을 잘 해결하라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혁신위의 좌초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실린 회동이었다는 해석이다. 최근 대통령실을 나온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혁신위의 성공을 바란다”면서 “혁신위의 주장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있다고 보는 게 상식적”이라고 했다.

한 전직 의원은 “당내 분열 상태가 이어지니까 윤 대통령이 참모진 교체 후 상견례 형식을 빌려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도부와 혁신위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 여권의 내부 구도는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의 회동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김정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아시안컵 4강 한일전
    아시안컵 4강 한일전
  2. 2캐릭 감독 데뷔전
    캐릭 감독 데뷔전
  3. 3박신혜 언더커버 미쓰홍
    박신혜 언더커버 미쓰홍
  4. 4장동혁 쌍특검 단식
    장동혁 쌍특검 단식
  5. 5장우진 조대성 WTT 우승
    장우진 조대성 WTT 우승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