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주경제 언론사 이미지

[물가도 성장도 놓쳤다] "내년 최악 땐 1%대 성장" 경고…고물가에 청년들 시름

아주경제 배근미·최예지 기자
원문보기
서울 중구 명동 거리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 거리 [사진=연합뉴스]




연말이 다가오지만 한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각종 악재가 엄습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내년에도 1%대 성장에 머물 것이란 비관론까지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고물가 부담이 청년층에게 직격탄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와 우리나라 경제 활력 위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 한은 "원자재값 상승 시 성장률 2% 하회"···주요 기관 전망도 '암울'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2.2%에서 2.1%로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데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하면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등장했다.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확산되면 원자재 가격이 뛰고 주요 품목 가격이 올라 성장률이 1.9% 안팎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이 내놓는 내년 성장률 전망은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지난 2월만 하더라도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대외 수요 회복과 수출 증가 기대감 속에 이전 전망보다 0.1%포인트 높은 2.4%로 상향됐지만 이후 3개월 만인 지난 5월 2.3%로 하향 조정됐다. 8월에는 0.1%포인트 더 낮아진 2.2%로 예측됐고 석 달 만에 또다시 0.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내년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8월 2.4%에서 2.6%를 거쳐 지난달 2.8%로 치솟았다.

주요 기관들도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이 2%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1.8%)을 비롯해 씨티(1.7%)·HSBC(1.6%) 등은 1%대 성장률을 예상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1%대 성장률에 머문다면 195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첫 사례다.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속 물가 상승)에 진입해 충격파가 고스란히 서민 가계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넉 달째 3%대 고물가···청년 체감 고통 가중될 듯

올 하반기부터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 물가 역시 기대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특히 체감 물가 상승이 청년층에게 작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오르며 넉 달 만에 상승 폭이 축소됐다. 10월 상승률은 3.8%였다. 다만 정부가 내건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3.3%)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


지난달 서비스물가 가운데 공공 서비스는 택시요금(20.7%), 시내버스요금(11.2%) 등이 오르면서 1년 전보다 2.2% 뛰었고 개인 서비스도 보험서비스료(12.9%), 구내식당 식사비(5.5%), 공동 주택 관리비(5.4%) 등이 오르면서 4.2%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4%대를 지속하고 있다.

고물가 여파에 청년층 시름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경제고통지수'에서 청년층 고통이 전 연령대 중 최고로 나타났다. 한경협 관계자는 "청년 체감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데다 음식·숙박, 식료품 등 청년층이 많이 소비하는 물품 가격 상승률이 평균치를 웃돌아 다른 세대보다 고통이 훨씬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모니터링평가센터장은 "고용 불안을 겪는 청년층은 가처분소득 자체가 적어서 다른 세대에 비해 고물가 영향에 더 민감하다"며 "청년 생애 주기 과정이 잘 이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배근미·최예지 기자 athena3507@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유열 폐섬유증 투병
    유열 폐섬유증 투병
  2. 2조코비치 메이저 400승
    조코비치 메이저 400승
  3. 3베트남전 충격패
    베트남전 충격패
  4. 4놀뭐 허경환 위기
    놀뭐 허경환 위기
  5. 5이해찬 위중
    이해찬 위중

아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