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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인데 딸기 못 먹겠네"…과일값 24.6% 껑충, 서민 한숨 언제까지?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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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26일 서울 마포구 농수산물 시장에 과일들이 진열돼 있다. 2023.1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26일 서울 마포구 농수산물 시장에 과일들이 진열돼 있다. 2023.1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한층 커졌다. 11월 과일값이 전년동월 대비 25%, 채솟값이 10% 가까이 오른 탓이다. 특히 과일은 여건상 단기간 내 가격 하락이 어려운 만큼 한동안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더해 가공식품·외식가격의 오름세도 여전하다. 전체물가가 3% 초반대로 내려갔지만 가계에서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이유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3.3% 올랐다. 10월(3.8%)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4개월 연속 3%대다. 정부가 물가안정 목표로 제시하고 있는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물가상승폭이 전월 대비 소폭 안정된 것은 일부 석유류·축산물 가격 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11월 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전월보다 큰 폭 하락하고 수입차 등 내구재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물가안정을 제한하는 품목들이 적잖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과일과 채소 가격이 부담이다. 지난달 신선 채소·과실 등 신선식품지수는 12.7% 오르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12.8%)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다.

이 가운데 신선과실지수가 24.6% 뛰었다. 전월(26.2%)에 이어 20%대 오름세다. △사과 55.5% △복숭아 44.4% △딸기 35.4% △감 24.6% △배 19.4% 등에서 크게 올랐다. 신선과실 가운데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망고(-1.9%), 체리(-14.3%)에 불과했다.


신선채소지수도 9.5% 올랐다. 전월(5.4%)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오이 39.9% △파 39.3% △토마토 31.6% △상추 24.9% △당근 21.2% 등에서 크게 뛰었다.

문제는 과일 가격이 단기간 내 안정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채소 같은 경우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실은 작황 등 여건이 1년 단위로 이어지기 때문에 단기간 내 하락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사과·배 등 일부 과일 가격이 높게 오른 영향으로 다른 대체재 과일에도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도 가팔랐다.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5.1% 오르며 전월(4.9%)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정부가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을 자제토록 독려하고 있지만 오름세가 여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소금 21.3% △참기름 20.8% △설탕 19.1% △우유 15.9% 등에서 크게 올랐다.

외식가격은 전월과 동일한 4.8%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난 6월(6.3%)부터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 지난달은 △햄버거 16.9% △피자 10% △비빔밥 7.1% 등에서 크게 올랐다.

전반적으로 먹거리 물가가 오르면서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4.0% 올랐다. 전월(4.6%) 대비 오름폭이 줄었지만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3%)을 0.7%포인트(p)나 웃돈다. 소비자가 현실에서 느끼는 물가 부담이 그만큼 무겁다는 얘기다.


앞으로 물가는 이러한 충격 요인들을 흡수하며 느린 속도로 안정될 전망이다.

이날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단기적으로 큰 폭 상승한 유가·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상당폭 둔화됐지만 앞으로 이러한 빠른 둔화 흐름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물가상승률은 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수요 측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공급 충격의 영향도 점차 줄어들며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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