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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성지’ 부상한 더현대 서울

헤럴드경제 박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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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매출 전년比 891.7% 상승

日루미네百·佛케어링그룹등 팸투어 활발

“틀 깨는 파격, K-컬처공간 전략 주효”
‘더현대 서울’ 내부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더현대 서울’ 내부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1. 지난 6월 한국관광공사는 몽골 현지 여행사와 칸 은행 관계자 등 6명의 몽골인을 대상으로 한국 팸투어(답사여행)를 진행했다. 14일부터 18일까지의 한국 답사 일정에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답사도 포함됐다. 이들은 더현대 서울을 둘러보며 한국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도 엿본 것으로 알려졌다.

#2. 일본 대표 백화점인 루미네백화점 임원진은 지난 8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을 찾았다. 이들은 K-패션 브랜드가 포진한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와 20·30대 VIP고객 공간인 ‘YPHAUS’를 둘러봤다. 프랑스의 본사를 둔 케어링그룹 지속가능경영팀 임원진 역시 지난 7월 더현대 서울을 방문했다. 특히 실내 인공폭포와 수경 식재가 심어진 ‘워터폴 가든’과 실내 정원 ‘사운즈 포레스트’ 등의 편의시설을 답사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의 올해 1월~11월 외국인 매출은 전년에 비해 891.7% 상승했다. 2022년에는 전년에 비해 731.1% 늘었다. 현대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 평균 신장률(305.2%)의 3배에 달한다. 특히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이 72.8%에 달하는 점도 눈에 띈다.

국적도 다양해졌다. 일본인 매출이 전년에 비해 2520.2%, 대만이 1422.5%. 사우디아라비아가 1298.4% 증가했다(1~10월 기준). 뉴질랜드(1250.2%), 아랍에미리트(721.3%), 말레이시아(525.2%), 인도네시아 (473.2%) 국적의 외국인 매출도 크게 올랐다.

더현대 서울 관계자는 “외국인 집객에는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와 넓은 휴게공간을 등 백화점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공간 구성에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K-컬처를 집대성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초 30여 개국이었던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고객 출신국가는 동남아, 미주, 유럽 국가들을 비롯해 헝가리, 칠레, 쿠웨이트, 체코 등 한국 방문 외국인 통계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국가들까지 확대되며 최근 80여개국까지 늘어났다”고 했다.

한국관광공사도 더현대 서울을 통한 한국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지난 4월 현대백화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관광공사는 4월 ‘Seoul’s Hottest Landmark, The Hyundai Seoul‘(서울의 가장 핫한 랜드마크, 더현대 서울), 11월 Christmas Arrives Early at Seoul’s Department Store(크리스마스가 일찍 오는 서울의 백화점) 등을 통해 더현대 서울을 소개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아시아 중동 팀은 지난 6월 몽골인을 대상으로 한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더현대 서울’과 새로운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로 향후 ‘더현대 서울’과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2일 더현대 서울의 올해 누적 매출이 1조4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1년 2월 26일 여의도에 문을 연 지 33개월 만이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 기록이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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