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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교육활동 침해당하고 밝히지 않은 교원 170명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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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교육활동을 침해당하고도 침해 상황을 밝히지 않아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피해 교원이 1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부산시교육청이 전체 교원을 상대로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드러났다.

부산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행위 피해 교원 전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 교원들에 대한 지원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활동 침해행위 피해 교원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내용은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피해를 입었지만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은 경우 △교권보호위원회는 개최했지만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무고한 아동학대 고소·고발 △악성 민원 등 4개 분야로 진행됐다.

이 조사에서 유치원 4명, 초등학교 98명, 중학교 40명, 고등학교 20명, 특수학교 5명 등 총 167명의 교원이 피해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이들은 심리상담 지원과 치료비 지원, 법률지원, 행정적 지원 및 제도개선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교육청은 167명 중 전수 조사에 참여했으나, 지원을 희망하지 않은 76명과 대상자 파악이 어려운 9명을 제외한 82명의 교원이 원하는 분야를 지원했다. 지원 내용은 △심리상담 12명 △치료비 지원 7명 △법적 지원 19명 △기타 지원 44명이다.

시 교육청은 이들에 대한 지원을 완료하고, 이들이 교육 현장에 다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 가운데 법적 대응을 위한 변호사 선임 2건과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침해한 학부모에 대한 시 교육청 차원의 형사고발 3건을 지원하고, 추가로 1건의 형사고발도 준비 중이다. 또 이들 82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원활한 교육현장 적응을 도울 방침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교육활동을 침해당한 교원을 지원하는 것은 교육청의 의무”라며 “교원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교사·학생·학부모가 상호 존중하는 교육문화 조성을 통해 교육공동체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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