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이 지난 21일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국민의힘 혁신위 강연자로 나서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 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을 마치 당을 흔드는 것이다 (라고 간주하는데) 그러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국가를 흔드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탈당 배경에 대해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이 됐다. 개딸들 소위 강성지지자들이라는 분들이 당을 점령해서 당내의 공론의 장을 완전히 그냥 틀어막았고, 당의 여러 가지 도덕성 실추되는 것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런 자정 기능이 그냥 멈춰서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당 안팎에서 불거진 막말 논란에 대해 “최근에 무슨 아주 희한한 발언들이 있어도 당이 뭐 그냥 그럭저럭 넘어가고 있지 않느냐”며 민주당이 “도저히 고쳐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특히 이재명 대표의 영장이 기각되고 지난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이재명 대표 체제의 어떤 개선이 이루어지기보다는 더 공고화됐다”며 “저 같은 사람이 얘기하는 것은 이제 아예 공간도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데 대해서는 “뜻밖의 판결이라고 생각되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제가 더불어민주당과의 결별을 결심하게 된 주요 동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박상혁 민주당 의원이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먹던 우물에 침은 뱉지 마시라’고 쓰는 등 민주당 내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먹던 우물에 침을 뱉는 게 아니라 비판을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누구든지 공직을 맡고 있으면 비판은 열려 있는 것”이라며 “그것을 내부비판이다 총질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지금의 여권이나 야권이나 본질적으로 다를 바가 뭐가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여러 의원들하고 소통을 하고 있고, 신당에 대한 관심도 갖고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조금 더 숙고가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저의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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