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
9급 공무원 경쟁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내년 공무원 연봉을 대폭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1월 28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2023 찾아가는 공직박람회’ 특강에서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9급 공무원 1호봉 기준 연봉으로 따지면 약 2830만원 정도 된다”며 “내년에 3000만원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직박람회는 2011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지만 인사처와 공무원들이 학생들을 직접 찾아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공직사회 내부에선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공무원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위기감이 감지되면서 김 처장이 직접 나섰다는 평가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5326명 선발에 총 12만1526명이 지원해 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공직박람회에서 대학생과 직접 상담 중인 김승호 인사혁신처장. (인사혁신처 제공) |
서울에서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인사처는 국가와 공공기관 등 총 25개 기관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김 처장은 부스를 찾은 학생들과 직접 상담까지 했다. 박봉에 공무원 인기가 날로 추락한다는 지적 속에 정부가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청소년의 미래 직업 선택 조건 중에서 ‘수입’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면서 공무원 인기는 떨어지고 있다. 통계청 ‘2023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13∼19세 청소년 중 35.7%가 직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 ‘수입’을 답했다.
수입 비중의 증가는 선호하는 직업군의 순위도 바꿨다. 과거 안정성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던 공무원이 밀리고 연봉이 높은 대기업 31.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가기관(19.2%)이 2위, 전문직기(11.9%), 공기업(11.3%), 창업 등 자영업(10.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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