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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중동외교 존재감' 시들...당 비자금 의혹은 일파만파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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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중동 지역 정상들을 만나 중동 정세에 외교력을 펼치려 했지만, 이스라엘-하마스의 전투 재개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가운데 집권 여당인 자민당 내 정치자금 수사 파장이 커지며, 하락을 거듭하는 기시다 내각의 악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28회 유엔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행사에 참석차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기시다 총리.


이번 방문을 통해 중동 지역 정상들과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불안해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G7 의장국으로서 중동의 평화와 안전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교적 존재감을 발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가장 먼저 만나 사태의 조기 진정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회담 직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투가 재개되면서 일본의 외교 노력은 빛이 바랬습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 신문은 '시기가 너무 나쁘다'며 탄식하는 정부 관계자의 반응을 전하면서,

일시 휴전 합의를 중재한 카타르와 이집트 정상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유감'이라는 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결과적으로 전투가 재개돼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동 외교 일정을 마친 기시다 총리를 기다리는 것은, 여당인 자민당 내 5개 파벌의 정치자금 수사 확대에 따른 파장입니다.

특히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는 정치자금의 단순 누락이 아닌,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아랍에미리트 현지에서 자민당의 비자금 의혹에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대단히 유감입니다. 상황을 파악하면서 당 차원에서도 대응을 고려하겠습니다.]

거듭되는 지지율 하락 속에 외교력에서도 큰 힘을 못 받고 있는 기시다 내각의 악재는 점점 더 쌓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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