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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눈 감았지만...'공영장례' 있어 덜 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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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홀몸 노인 등 1인 가정이 많아지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혼자서 맞이하는 경우도 우리 사회에서 흔한 일이 돼버렸습니다.

심지어 장례 치러줄 가족도 없을 때 고인이 떠나는 길을 대신 바래다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빈소입니다.


영정사진이 놓여있어야 할 자리에 흰 종이 한 장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두 사람을 동시에 모시다 보니 고인을 기리는 위패도 2개가 올라가 있습니다.

장례를 치러줄 사람이 없는 망자들을 위해 마련된 공영장례 빈소입니다.


"잘 가시라 국화꽃 한 송이 올려놓으며, 빌고 또 빌어 봅니다."

가족이나 친인척이 없어 홀로 쓸쓸히 돌아가신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모두 고독사일 거라 생각하는 건 금물.

지인들과 함께 지내다가 세상을 떠난 고인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빈소 뒤편에 지인들이 남겨놓은 애틋한 쪽지에서 마지막 길을 배웅하러 온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박진옥 / '나눔과나눔' 이사 : 많은 분이 홀로 단절 속에서 돌아가신 분들도 계시지만 사실 무연고 사망자분들의 지인들, 사별자분들이 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고인의 애도 받을 권리, 그리고 사별자분들이 애도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이처럼 공영장례식을 치르고 떠난 서울에 무연고자는 올해만 벌써 천여 명.

찾아오는 사람이 없더라도, 자원봉사자들이 장례를 치러주고 시신 운구까지 돕기 때문에 망자가 떠나는 길은 덜 외롭습니다.

[공영장례 자원봉사자 : 고인분들이 어떤 삶을 살았건 단절이 아니라 그분들의 연을 다시 이어주고 관계를 이어주는 것은 시민의 책임이자 역할이 아닌가.]

더구나 자식을 낳지 않거나 결혼하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사람이 늘면서 공영장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 손잡아줄 사람 없어도 외롭지 않게 이 세상을 떠날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이영재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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