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지 시각으로 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월물인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7% 오른 2089.7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8월6일 기록했던 직전 사상 최고치 2069.40달러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금값이 뛴 건 이날 나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 때문이었다.
파월 의장은 애틀랜타 대학에서 가진 강연에서 "우리가 충분히 긴축적인 상황에 있다거나, 긴축 완화가 언제 시작될지에 대해 자신 있게 결론 내리는 건 너무 이르다"며 매파적인 발언을 했다.
그러나, 시장에선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했던 것보다 덜 매파적인 발언으로 봤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달러 약세 영향에 달러와 대체 관계인 금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이 7일 만에 깨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줬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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