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탄소중립을 위해 2050년까지 핵발전량 3배로 늘려야"

연합뉴스 김상훈
원문보기
한국·미국·일본 등 20여개국 두바이 COP28서 주장
기후 운동가 "위험한 오락에 허비할 시간 없어" 반박
탄소중립 위해 핵발전 3배로 늘리자고 연설하는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탄소중립 위해 핵발전 3배로 늘리자고 연설하는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탄소중립(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대신 원자력 발전량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나왔다.

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COP28에 참가한 일부 국가들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자력 발전 규모를 2050년까지 현재(2020년 기준)의 3배로 늘려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 선언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불가리아, 캐나다, 체코, 핀란드, 헝가리, 몰도바, 몽골, 모로코,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웨덴, 우크라이나, 아랍에미리트(UAE), 가나 등 20여개국이 서명했다.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원자력이 모든 에너지원의 압도적인 대체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하지 않는다"며 "다만, 원자력 없이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것을 과학, 사실, 증거에 근거한 현실이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과학적인 현실이다. 여기에는 정치도 이데올로기도 개입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핵발전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화석연료보다 청정한 에너지원이지만, 기후·환경 단체들은 핵발전 시설의 위험성과 핵폐기물 처리 문제 등 문제를 지적하면서 화석연료의 좋은 대안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평균 350ppm으로 낮추자는 국제 기후변화 방지 운동 '350.org'의 북미 담당자인 제프 오도워는 "미 바이든 행정부가 화석연료의 대체재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 감사하지만, 핵발전과 같은 위험한 오락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비판했다.

meolaki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원훈 신인상 수상
    김원훈 신인상 수상
  2. 2김남희 조연상 수상소감
    김남희 조연상 수상소감
  3. 3이병헌 이민정 금주 선언
    이병헌 이민정 금주 선언
  4. 4현우진 조정식 문항 거래
    현우진 조정식 문항 거래
  5. 5힉스 39점
    힉스 39점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