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중국에서 온 ‘탕후루’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이 중국산 음식에 대해 불신이 깊지만 정작 1020 사이에서는 중국에서 온 ‘탕후루’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 주간지 데일리신조가 1일 보도했다.
데일리신조는 최근 논란이 된 ‘칭다오 오줌 맥주’와 ‘알몸 김치’ 사건을 언급하면서 예외가 있는 것은 1020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탕후루라고 했다.
매체는 “한국 아이들은 다른 것 같다”며 “한국 번화가에서는 형형색색의 탕후루를 먹으며 걷는 10대, 20대 여성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탕후루는 중국 톈진의 디저트로 딸기·귤·샤인머스캣 등 과일을 긴 꼬치에 꽂아 녹인 설탕으로 코팅을 한 과자”라며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 중국발 과자에 대해 어른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고 말했다.
데일리신조는 특히 한국 내 반중 정사가 강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 7월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반중 인식은 77%로 2019년 조사(63%)보다 14%포인트 늘어났다.
또 지난해 12월 미국 외교 전문매체 디플로멧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한국인에게 가장 반감을 산 나라는 중국이었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81%로, 일본보다 약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런대도 정작 한국 젊은층 사이에서는 탕후루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실제 최근 서울 홍대입구를 비롯해 강남, 명동 부근에 탕후루 전문점이 급속히 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유명 탕후루 체인점인 ‘달콤 왕가 탕후루’는 지난 3월 기준 전국에서 500개 점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0여개 점포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과도한 당 섭취, 쓰레기문제 등 탕후루를 둘러싼 한국내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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